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5% 전망 중국 내년 성장률, 내부선 "8%도 가능하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0:49

잠재성장률에 올해 기저효과 고려
내년 친기업·친시장·친소비 정책 대거 발표 전망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4~5%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전문가들이 8% 성장이 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8%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후 일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5%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5.0%에서 5.4%로 상향조정했고,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 14일 5.8%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내년 'V자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위드코로나' 연착륙을 전제로 한 소비회복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지원 정책 ▲여전히 견조한 중국의 잠재성장률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한 중국이 2020년 2.2%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1%를 기록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던 사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야오양(姚洋)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장은 17일 개최된 한 포럼에서 "내년 중국은 최소 6% 성장이 가능하며, 8% 성장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4.7%~6.3%로 추정되며, 그 평균값은 5.5%"라며 "올해 3~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p의 기저효과가 발생해 내년 8% 경제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 상무부 부부장이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인 웨이젠궈(魏建国) 역시 17일 포럼에서 "내년 성장률이 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도에는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실시될 것이며, 디지털경제, 스마트제조, 도시발전, 친환경 발전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내년도에 집중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취훙빈(屈宏斌) HSBC 수석연구원 역시 "중국은 내년 6%~7%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외부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잠재성장률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대규모 부양책이 없더라도 내년 상당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노동력의 질이 지속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 진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6%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리창 중국공산당 중앙위 상무위원이 15일~16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한편, 지난 16일 폐막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내년 '안정 성장'을 최우선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소비 진작과 친기업 정책 확대가 강조됐다.

중앙경제공작회의 공보는 "국내 수요 확대에 주력하고 소비의 회복 및 확대를 우선적 위치에 두고, 여러 통로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적시했다. 또한 "모든 계층의 간부들은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해야 하며, 플랫폼 기업이 발전과 고용을 주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경제공작회의가 공보를 통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발표했던 점과 대비된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