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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 "웨스팅하우스 분쟁은 한미 협력이 최선…신재생도 병행"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1:00

DC연방법원에 중재 제기…'한미 협력 강조'
체코 원전 수주 관련 "최대한 정보 제공할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은 길게 끌면 서로 손해이며 한미 원자력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6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언제 소송이 마무리될 지는 알 수는 없다"면서도 "결국 (한미) 정상간의 성명에서도 얘기했듯이 한미 원자력은 서로 협력하는 것이 베스트웨이"라고 덧붙였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2.12.08 biggerthanseoul@newspim.com

앞서 지난 10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DC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수원이 개발한 APR1400을 비롯해 APR1000 원전에 사용된 기술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이다. 

웨스팅하우스의 소송은 이후 폴란드 정부의 원전 1단계 사업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1단계 사업에 한수원과 경쟁을 벌이던 웨스팅하우스가 최종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소송 진행 건에 대해 말을 아낀 황 사장이지만 향후 소송 중재 등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포착된다. 

실제 한전과 한수원이 지난달 29일께 DC연방법원에 소송을 기각하고 중재를 통한 분쟁 해결을 명령할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황 사장은 길게 끌면 안되기 때문에 중재를 제기한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2010년 4월 첫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건설에 착수한 후 12년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이와 함께 그는 신한울1호기 상업운전에 이어 준공식을 앞둔 가운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황 사장은 "사장 임기동안에 원전 준공도 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시작해야 하고 계속운전도 다 신청해야 한다"며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하는데, 전주기에 걸쳐 하게 되는 좋은 운명을 사장 임기 중에 갖게 돼 팔자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여러 상황 때문에 완공이 지연됐다"며 "완공 지연이 안됐다면 전기 생산을 빨리 할 수 있었을 것이고 한수원이 국가에 더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전했다.

체코 신규원전 수주와 관련해 황 사장은 "체코가 알아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체코도 여러 상황을 살필 것이고 기술적·경제적 측면과 기타 상황을 살필텐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수주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객관적인 평가로 보면 경쟁사 대비 한수원이 상당히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체코가 선택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관련된 자료, 의문점 등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최우선으로 제공하는 게 한수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2.12.08 biggerthanseoul@newspim.com

한수원의 신재생 사업 추진과 관련 그는 "현행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의해 공급해야 할 물량이 있다"며 "공급물량을 국내에서 달서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어 "다행히 RPS 비율을 낮춰줄 수 있다고는 하나 한수원이 맡은 신재생 공급 물량은 다 맡을 생각"이라며 "80% 수준을 맞추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하고 과징금 액수도 몇천억원에 달할 수 있을 뿐더러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신재생과 원전은 같이 갖고 있어야 할 중요한 에너지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수발전소는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막아줄 수 있는 게 양수발전이고 7곳을 운영중이고 추가 3곳은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차 전기본(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5기가와트 정도를 더 짓는 걸로 들어갔다"며 "양수발전은 지역에서 신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수발전을 하는 곳은 대부분 오지여서 관광 자원도 마련할 수 있고 전력도 생산할 수 있어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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