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슈룹' 유선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 느꼈죠"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슈룹'은 평생 자랑거리로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아요(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위로도, 에너지도 받았거든요."

2017년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로 데뷔한 배우 유선호가 16.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린 tvN '슈룹'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그는 반전을 쥐고 있는 넷째 아들 계성대군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선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2.12.07 alice09@newspim.com

"준비 과정부터 촬영까지 1년 정도 걸렸어요. 그간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애정 했던 작품이 끝났다고 하니까 섭섭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도 크죠(웃음). 유독 '슈룹'은 종영 후에 여러 가지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유선호가 맡은 극중 계성대군은 초절정 꽃미남에 예술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 말도 곧잘 듣고 학문도 곧잘 하는 인물로 설명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번거로운 것은 싫어하며 화령(김혜수)에게 딸같이 살가운 아들로 표현된다.

"사실 오디션 보기 하루 전날 대본을 받았는데 모든 왕자의 대사가 있더라고요. 하루 만에 다 준비할 수가 없어서 모험을 했죠. 마음에 드는 한 캐릭터만 준비해가자 싶었는데 그게 계성대군이었어요(웃음).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계성대군의 이야기나 정체성 키워드는 몰랐는데, 당시 계성대군을 준비하면서 말로 설명 못할 큰 에너지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죠. 하하."

캐릭터 설명에는 각 왕자들을 표현하는 한 줄의 문구가 있다. 그 중 계성대군은 '비밀의 왕자'로 표현됐다. 실제 극 초반에서는 계성대군의 반전의 성정체성이 나오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선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2.12.07 alice09@newspim.com

"시놉시스를 받고 알게 됐어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면서도 너무 흥미로워 보이더라고요. 계성대군을 연기하게 되면서 최대한 인물을 느껴보려고 했어요. 감정 공부도 많이 했고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책과 논문까지 찾아보면서 접근을 한 캐릭터였어요.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도 접근한 부분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을 중점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죠."

계성대군은 왕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를 꿈꾸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홀로 치장 하는 시간을 즐긴다. 유선호는 첫 여장에 대해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테스트 촬영 때 처음으로 여장을 했는데 저한테는 연기적으로 너무 좋은 경험이 됐다는 걸 알았어요. 계성대군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았거든요. 여장을 하고 나서 저 역시 색다르기도 했고,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나 반응도 재미있었어요(웃음). 신기한 경험이었죠. 계성대군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만의 섬세한 표현과 감정, 깊은 감수성이 느껴지더라고요. 저 역시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없어서 계성대군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선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2.12.07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렸다. 그렇기에 유선호 또한 김혜수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 특히 왕자들 중 남모를 비밀을 품고 있었기에 많은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정말 좋은 부분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3부에서 엄마가 저에게 비녀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사실 걱정을 조금 했거든요. '화는 안 내십니까?'라는 대사 후에 오롯이 감정으로만 표현을 해야 하는 장면이었어요. 당시에 제가 준비한 걸 믿고, 선배를 믿고 가자는 생각을 했는데 선배 덕분에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몰입할 수 있었고요. 16부에서도 '너는 거짓말로 연기하지 않고 진실 되게 해서 좋다'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저한테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연기하는 모든 순간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엔 여자를 꿈꾸는 왕자를 맡았지만, 이전 JTBC '언더커버'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한승구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조금은 쉬운 연기를 택할 수 있을 법 했으나 유선호는 "재미있어 보이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선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2.12.07 alice09@newspim.com

"사실 캐릭터성이 짙은 걸 많이 해왔어요. 이게 다 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언더커버' 당시에도 다른 작품이랑 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승구라는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택했거든요. 단순히 그게 전부였어요(웃음). 이번 '슈룹'도 제가 어필을 해서 만들어 낸 결과고요. 캐릭터를 봤을 때 느껴지는 힘이 있는데 그걸 표현하고, 다른 배우들과 주고받는 호흡이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준비 과정에서 분명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죠. 하지만 그걸 해냈을 때 오는 뿌듯함이 너무 커요."

2017년 웹드라마로 데뷔 후 많은 작품에 참여했던 것은 아니다. 아직 대중에게 '배우 유선호'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실 처음엔 잘 모르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어요. 욕심나고 잘 하고 싶더라고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사랑해주시고 몰입해주는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연기로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죠. 하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지금처럼 연기를 대할 때 진정성있고 잘 하는 사람이 됐으면 해요. 잘한다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