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계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67) 미국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5지구)이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59분(한국시간 15일 낮 12시 59분)께 개표가 78% 진행된 시점에서 미셸 스틸 의원이 득표율 53.8%(9만6114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스틸은 1955년 서울특별시 태생으로, 1975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세다. 그는 페퍼다인대학교에서 회계학 전공을 했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유학 경험도 있어 일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은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캘리포니아 지부 회원인 션 스틸이다.
스틸은 지난 1993년 당시 로스앤젤레스 시장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라오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게 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감독하는 정부 기관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지냈고 2020년 연방 하원선거에서 117대 하원의원이 됐다.
그는 원래 캘리포니아주 48지구를 대표했으나, 2020년 최신 인구 조사를 반영한 지역구 재분배로 45지구가 됐다.
앞서 당선이 확정된 한국계 의원들로는 영 김(60)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0지구)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순자·60) 민주당 하원의원(워싱턴 10지구)도 재선에 성공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지구) 하원의원은 3선에 성공했다.
미셸 스틸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