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용자 연령대 10~20대, 전체의 약 70%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0일 교차로와 골목 진입부에서 전동킥보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해상] |
연구소가 이날 공개한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행태 및 사고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2022년 9월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사고(766건)를 조사한 결과 전동킥보드 사고 원인은 교차로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중 차량과의 충돌이 3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단지와 같은 이면도로 진출입부에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 비중이 15.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외에도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차량 출현에 놀라 넘어지는 경우(비접촉 사고) ▲갑작스러운 차량 문 열림에 따른 충돌(개문사고) ▲내리막길 넘어짐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개인형이동장치의 주된 이용자 연령대는 10~20대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사고율은 전체 202건 중 149건(74%)로 나타났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시 원동기 운전면허(만 16세 이상)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연구소는 "개인형이동장치 특성상 차량에 비해 크기가 작고 주행속도는 빠르므로 교차로 및 골목 진입부의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마주치는 충돌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아 도로의 요철이나 보도블록 등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 쉽고 내리막길에서 무게중심 쏠림으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