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9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소통을 돕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 10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4월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집행할 것이라 밝히고,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상인들을 지원하는 '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소신상인 프로젝트 내에서 진행되는 사업 중 하나로,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잡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올해 8월 29일부터 올해 9월 23일까지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접수 완료 후 심사 과정을 거쳐 ▲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등 총 10개 시장을 최종 선발했다.
신영시장에서 파일럿으로 진행됐던 우리동네단골시장 프로그램 모습. [사진=카카오임팩트] |
카카오임팩트는 이달 14일부터 10개 시장에서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 소속의 '디지털튜터'가 시장 내 상주하며 약 7주간 온라인 고객 서비스 및 스마트 채팅 활용 방법, 카카오톡 채널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인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임팩트는 교육이 끝나는 올해 연말 각 시장별 성과 공유 자리를 마련해 우수 사례 전파 및 우수 점포 시상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종료 후에는 오픈채팅을 활용한 질의 응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동네 단골시장 본격 시작을 앞두고 지난 8월부터 8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서울시 양천구 신영시장의 경우 시장 내 참여 가능 점포 70곳 중 88%에 달하는 62개 점포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으며, 점포당 평균 65명, 총 4040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된 광고메시지는 총 361회로, 점포당 평균 6회 가량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품 홍보 및 할인 정보 등을 발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디지털 소통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며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우수한 상품과 철학이 고객과 디지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신상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의 경우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 외에도 전국의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약 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60억원 규모의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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