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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과제가 날 살렸지만, 친구 연락안돼" 한 대학생의 눈물

기사입력 : 2022년10월30일 17:25

최종수정 : 2022년10월30일 20:43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와 관련해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어났다.

30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한 장례식장에서는 연락이 닿지 안는 지인들을 확인하기 위해 장례식장 사무실에 찾아온 사람들로 붐볐다.

[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안양시 안양 샘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경찰이 이태원 사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0.30 1141world@newspim.com

한쪽에서는 한숨과 울음이 터지고 또 다른 곳에서는 안도하는 등 희비가 교차됐다.

이날 뉴스핌이 찾은 경기도 한 장례식장에서는 서울권 대학교 1학년생이 "전날 친구들이 이태원에 가자고 했는데, 중간고사 학교 과제때문에 가지 못했다"며 "학교과제가 날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첫 축제고 꼭 가고 싶었는데 지금 친구가 연락이 안돼 이곳에 왔다. 아직 친구 부모님을 만나지 못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어 "친구가 빨리 연락이 되어서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곳에서는 경찰들이 차벽을 세우고 질서유지에 힘썼다. 희생자가 들어 올수록 경찰 인력이 계속 확충되고 있었다.

또한 사복을 입은 경찰은 장례식장 관계자들과 사무실에서 신원 확인 작업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원파악으로 전원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경기남부청과 북부청으로 나눠서 일을 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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