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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총합 15선' 안철수·김기현·나경원·윤상현, 고양에 모인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10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0월30일 07:00

28일 고양갑 당원 교육 현장 강연나서
내년 전당대회 앞두고 벌써 경쟁 '후끈'
당원투표 70%, 지역 돌며 스킨십 확장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보수의 험지인 경기 고양갑에 안철수·김기현·나경원 ·윤상현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선후보급인 3선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4선에 전직 원내대표 2명(김기현, 나경원)이 한데 모였다. 전당대회가 아닌 시도당 행사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개별 지역구에서 열린 '어벤져스'급 행사였다.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의원이 경기 고양갑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8 ycy1486@newspim.com

지난 28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갑 하반기 당원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각각의 발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순서상 첫째인 안 의원의 강연 시작 전부터 강당 안은 200여명의 당원 열기로 가득 찼다.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주제로 일자리, 저출생, 지역균형발전 문제, 연금문제 등을 언급하며 그간 강조해온 가치를 재차 언급했다.

안 의원은 말미에 당권을 의식한 듯 "지금까지 여러 번 당대회에 나왔던 분들은 신세 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 당이 지금까지 총선에서 참패했던 100% 이유가 공천 파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굴 돌봐줄 사람이 없는 사람이라 공천 파동은 전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당원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권순영 고양갑 당협위원장이 불러서 고민 않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야당 시절 문재인 정권을 처절하게 지적하지 않았으면 (정권 교체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그때 함께해 준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당내 민심을 끌어모으는데 힘썼다.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경기 고양갑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8 ycy1486@newspim.com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비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잘한 점은 칭찬하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 인권이 있었나. 소득주도성장 하려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데 안되니까 빚을 냈다"며 "70년 동안 쌓은 국가 채무가 660조원 정도인데 문 정권 5년 동안 400조원의 빚이 쌓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매일 도어스테핑을 통해 국민과 소통한다. 처음에는 저도 말렸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이 말하고 싶은 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열려있는 분이고 소탈하다"고 추켜 세웠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의원은 초반부에 "헌정 사상 무소속으로 두 번 당선한 사례는 없다. 윤상현이 무소속 신화의 주인공"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예전에 대통령을 옆에서 모시면서 사주팔자가 좋아서 된 건지 신념이 있어서 된 건지 했지만 리더라는 건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신념과 강한 의지에 따라 만들어지다보니 신념이 크면 큰 리더가 되고 작으면 작은 리더가 되는 것이 저의 결론"이라고 부연했다.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기현 의원이 경기 고양갑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8 ycy1486@newspim.com

이들이 각각 40분의 특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 당권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안 의원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내년 2월이나 5월에 치러질 전당대회 전까지 열심히 뛸 생각"이라며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믿음을 드리고 중도 민심을 잡아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아직 밝히지 않은 나 전 의원은 "현재 출마 여부를 말씀드리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건 그때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정치인의 여러 행적을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며 "전당대회 후보가 누군지 결정되고 그에 따라 룰이 결정되는 것이어서 제가 압승할 것이라는 생각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전당대회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것이라 주장한 윤 의원은 "대부분 의원들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동의한다"며 "8명의 정무위원끼리는 만나서 의견을 취합한 상태고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의석 수가 절대 부족한 수도권의 선거를 이길 메시지를 누가 갖고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오랜 정치 경험이 있는 만큼 주변에서 강하게 권유해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상현 의원이 경기 고양갑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8 ycy1486@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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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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