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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피벗' 기대 후퇴 속 美 주가지수 선물 하락...트위터↓·핀터레스트↑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21:22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21:5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방향전환)' 기대감이 후퇴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어제에 이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8.50포인트(0.42%) 내린 1만157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8.25포인트(0.48%) 내린 3775.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34포인트(0.44%) 밀린 3만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59%로 보합에 머물고 있으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6bp(1bp=0.01%포인트) 오른 4.156%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전장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3.75%를 웃돌았다.

개장 전 애플(AAPL) · 마이크로소프트(MSFT) · 알파벳(GOOGL) · 엔비디아(NVDA) 등 금리에 민감한 메가캡 기술주들의 주가가 0.5~1% 밀리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와 호주 중앙은행(RBA)의 비둘기적 행보,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제조업,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 퍼진 피벗 기대감에 미 증시는 주초부터 이틀간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영국 정부가 '부자 감세' 논란의 핵심이었던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영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연준 피봇 기대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 상승)과 예상보다 강력한 ADP 민간 고용지표, 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산산조각났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조사 책임자는 CNBC에 "(월가 전문가 대부분이) 이번 랠리가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라 본다"면서 "기업 총수, 소기업, 소비자, 투자자들 사이 여전히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며, 전반적인 비관론이 강력한 역발상 투자 신호이긴 하지만 반등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경제 지표에 시장이 '일희일비'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나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조짐이 나타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궁극적으로 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는 데에서 오히려 침체 조짐을 시장 바닥으로 판단하고 매수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5일 나온 미국급여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0만8000명 늘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 달인 8월(18만5000명)보다도 더 많았다. 하루 전인 4일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로 미 고용시장 둔화를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되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고용이 2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8월 31만5000명보다는 고용이 줄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업률은 8월과 같은 3.7%로 전망된다.

연준이 강력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강력한 긴축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고용 수치나 예상을 웃도는 실업률이 나오면 경기 침체 가능성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다. 다만 전일 '오펙 플러스'(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에 국제 유가는 전일까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정례회의에서 오펙 플러스는 일일 200만배럴(bpd) 감산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산이다.

현재 WTI 선물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87.35달러로 0.47% 하락 중이다. 브렌트유 12월물은 92.94달러로 0.46% 밀리고 있다. 

핀터레스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규장 개장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다시 인수 의사를 밝힌 트위터(TWTR)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인수 가격 조정 협상에 나섰으며,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자금 조달을 위한 머스크와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 핀터레스트(PINS)의 주가는 개장 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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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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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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