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입대주택의 임차인을 찾지 못한채 4283가구가 빈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LH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1년말 매입임대주택 공가는 4283가구로 2017년 말(1822가구)보다 2.4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입임대주택 재고 및 공가 현황 [자료=최인호 의원실] |
지역별 매입임대주택 공가 가구는 경기도가 1377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687가구, 인천 406가구, 서울 368가구, 경북 218가구, 경남 195가구, 강원 151가구 순이다.
이에 대해 LH는 2004년부터 매입한 다가구 주택이 낡아 일부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매년 매입임대주택 누적 재고량이 늘면서 공가 호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LH는 지난 5년(2017~2021)간 국비, LH 사업비 등 총 18조5736억원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 9만6107가구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1억9300만원이다.
최인호 의원은 "평균 매입단가 고려시 매입임대주택 공가 4283가구에 소요된 예산만해도 약 8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향후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LH가 공가 관리를 더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수요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며 "양질의 주택확보, 입주대상 확대 등으로 공가율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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