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방산 전문 한화, '적자 지속' 대우조선 상선부문 어떻게 키울까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5:29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15:29

잠수함 등 해양·특수선 부문 매출 비중 10% 안팎
대우조선 매출 비중 90%는 상선부문...적자지속
올 상반기 영업손실 5659억원...조선업황 개선중
대우조선 회복 시기에 따라 조선업계 판도변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방산이 핵심사업인 한화그룹이 2조원대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달라질 조선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산기업인 한화그룹의 조선업 진출은 처음이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크게 상선부문과 잠수함과 해양구조물 등을 만드는 해양 및 특수선 부문으로 나뉜다. 상선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반면 잠수함이 포함된 특수선 부문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올해 대우조선의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등을 건조하는 상선부문이 전체 매출의 88%인 2조1364억원을 올렸다. 해양 및 특수선 부문 비중은 12.7%인 308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우조선의 매출 4조4866억원 가운데 특수선 부문은 16.5%인 7397억원이었다.

한화그룹이 당초 잠수함 등이 포함된 특수선 부문만 인수하려 했던 점도 이 때문이다. 대우조선 상선부문은 지난해 1조7547억원, 올 상반기 영업손실 569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총부채가 10조원을 넘고 부채비율은 676%나 된다. 

[서울=뉴스핌]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사진=뉴스핌DB]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방산부문 즉 조선소에서 군함 등 특수선을 짓는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5~10%에 불과하다"며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한 것은 방산 강화 효과도 있지만 조선업 진출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방산기업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의 상선부문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조선업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이 산업은행이라는 은행권, 즉 정부 체제에서 벗어나 민영화되면서 성장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한화는 그동안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온 저력이 있어 노하우를 발휘하면 대우조선도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화그룹이 인수한 기업들은 잘 성장했다"며 "대우조선 역시 정부 체제에서 벗어나 경쟁사와 같이 커가는 조선사로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향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의 정상화 시기에 따라 상선부문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은 향후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 조선업황이 나쁘지 않아 수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화가 조선업황 회복 여부와 시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향후 삼성그룹이 '계륵'으로 여기는 삼성중공업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조선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삼성과 한화는 방산과 화학사업 '빅딜'을 체결한 바 있다.

문제는 한화그룹의 재무부담이다. 앞으로 조선업이 한화그룹 포트폴리오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은 사업 및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사는 한화그룹에 대해 "조선업은 최근 업황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장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에도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