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폐탄광 지역서 생태 복합테마파크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문경에코랄라'가 입장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기지개를 펴는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24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문경에코랄라 일반 입장요금(성인기준)을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문경시민은 입장요금(성인기준) 8000원에서 전 연령대 5000원으로 인하했다.
다만 석탄박물관은 단체요금(6000원)제를 신설키로 했다.
이번 요금체제 변경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이다.
또 석탄박물관 단체 요금제 도입은 해당 박물관만을 단독으로 관람하고자하는 단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키 위해 마련됐다.
입장요금을 대폭 낮추고 포레스트 어드벤쳐 존 조성 등을 통해 복합테마파크로 변신하는 문경 에코랄라.[사진=문경시] 2022.08.24 nulcheon@newspim.com |
문경에코랄라는 올해 상반기(8월20일 기준)에만 가족단위 관람객 12만명 이상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요금체계 조정 등으로 문경시는 당초 연말까지 예상 관광객 20만명을 넘어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에코랄라는 ▶석탄박물관 존(석탄박물관 본관, 갱도체험관(거미열차),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광부 사택촌, 야외 전시장) ▶드라마 킹덤 촬영지로 유명한 가은오픈세트장 존(3개의 세트장과 가은모노레일) ▶에코타운 존(에코서클, 에코스튜디오, 에코플라자, 에코팜 등) ▶자이언트포레스트 존(거인의 숲, 종이배 연못 등) 등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일산 킨텍스와 부산 벡스코에서 함께 열리는 '상상체험 키즈월드' 문경에코랄라 특별전이 에코타운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지역 청년들이 기획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친환경 플리마켓, 시즌 특별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2022 랄라 페스티벌'이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펼쳐진다.
문경시는 이번 입장 요금 인하에 이어 문경에코랄라를 국내 대표 복합테마파크로 탈바꿈하기 위해 '문경에코월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에코타운 내 첨단 서바이벌 체험관 구축, 민자 사업으로 짚와이어, 스카이점프, 스카이바이크, 짚코스터로 구성된 포레스트 어드벤쳐 존을 2023년까지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입장요금 인하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문경에코랄라를 방문하시길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문화·관광시설과 콘텐츠를 확충해 미국의 디즈니월드처럼 문경을 대표하는 문경에코월드로 만들어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