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쏘카 다음은 컬리"...'IPO 부진' 전망에 대기중인 대어들 '긴장'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08:00

한국거래소, 22일 컬리 상장예심 통과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초 상장 예정
쏘카 이어 흥행 참패 시 후발주자에 영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새벽배송업체 컬리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며 9부 능선은 넘었지만, 조(兆) 단위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으며 상장 시기 및 기업가치 조정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흥행 참패도 하반기 IPO를 앞둔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쏘카에 이어 컬리의 IPO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올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 등도 연내 상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마켓컬리]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컬리가 상장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상장예심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28일 컬리가 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청구한 지 5개월만이다.

올해 기대주로 꼽히던 기업들이 줄줄이 IPO를 포기하면서 컬리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래소 상장예심을 통과하면 심사 통과일 기준 6개월 이내에 모든 공모 절차를 마쳐야 한다.

컬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정한 상장 시기를 찾는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올해 증시에 오르겠지만, 늦으면 내년 2월까지 상장이 미뤄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컬리의 몸값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투심이 얼어붙은 데다 컬리와 같은 '적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예전처럼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4조~5조원대로 평가받던 컬리의 기업 가치는 현재 2조원대 내외로 예상된다.

한 기관투자자는 "최근에는 2차전지 부품·소재 관련 기업처럼 시장 관심도가 높거나 공모구조가 괜찮은 기업들에만 수요가 몰린다"며 "조금이라도 비싸다고 판단되면 경계심을 갖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몸값을 낮춰 상장하더라도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유니콘 특례상장' 1호 사례로 주목받은 쏘카는 몸값을 낮춰 IPO를 진행했지만, 상장 이후에도 주가는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돌고 있다. 마켓컬리 역시 쏘카와 동일하게 유니콘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피에 도전한다.

앞선 대어들의 흥행 참패와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IPO를 준비중인 또 다른 대어 기업들도 긴장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나친 고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와 물을 흐리면 이후 IPO 시장이 다 죽게 된다"며 "앞서 상장한 기업이 두드려 맞으면 후발주자로 나서는 기업들도 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컬리에 이어 증시 상장이 예상되는 조 단위 대어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6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컬리, SSG닷컴과 함께 '새벽배송 3사'라고 불린다. 경쟁사와 달리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지만,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컬리에 대한 시장 평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아시스마켓은 컬리의 IPO 성적과는 별개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의해 IPO 심사청구서를 채워가고 있으며 컬리 상장과는 별개로 저희만의 일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