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7월 CPI 8.5%로 둔화하며 '정점' 신호...연준 9월 0.5%p 인상 전망↑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22:43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22:54

헤드라인 CPI 전월비 보합, 전년비 8.5%↑ '예상 하회'
근원CPI도 전월, 전년비 모두 '예상 하회'
FF 선물시장 9월 0.5%p 인상으로 선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에서 7월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도 둔화했다.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물가 압력을 완화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을 알리는 결과에 시장에서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빠르게 후퇴하며 0.5%포인트 인상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미국 맨해튼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는 소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전년비 8.7%, 전월비 0.2%)를 밑도는 결과다.

헤드라인 CPI는 6월(전년비 9.1%, 전월비 1.3%)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식료품 가격과 주거비가 전월보다 각각 1.1%, 0.5%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4.6%, 7.7% 급락하며 이를 상쇄했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수치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6월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는 상승세가 둔화하겠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상승세가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6월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보합에 머물렀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전월대비 0.3% 오르며 시장 전망치(전년비 6.1%, 전월비 0.5%)를 하회했다. 6월에는 전년 대비 5.9%, 전월 대비로는 0.7% 각각 상승했었다.

◆ 식료품 가격 1979년 이후 최대폭 상승, 에너지·휘발유 가격은 4.4%, 7.7% 하락

지난달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식료품 가격이었다. 7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오르며 지난 1979년 5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1.1% 올랐다.

반면 에너지 가격과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4.6%, 7.7% 하락하며 물가 수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32.9% 급등했다. 

미국 할리우드 한 주유소 전광판의 비싼 가솔린 가격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체 CPI 지수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도 6월 전월 대비 0.6% 오른 데서 7월 0.5%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중고차 가격과 의류 비용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4%, 0.1% 하락했으며, 항공요금이 전월비 1.8%, 전년비 7.8% 하락한 데 힘입어 운송 서비스 비용도 전월보다 0.5%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 '시장은 환호'...미 주가지수 선물·비트코인 급등 VS 달러화지수, 국채금리↓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을 가리키는 7월 CPI 수치가 나오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0일 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7.5%로 반영하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CPI 발표 직후 9월 0.75%포인트 가능성을 39.5%로 대폭 낮췄다. 대신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60.5%로 치솟았다.

한국시간 기준 10일 CPI 발표 전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koinwon@newspim.com

CPI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시장도 인플레이션 둔화를 알리는 7월 수치에 환호했다. 발표 전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폭을 1% 넘게 확대했다.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속등했다. 

2만3000달러 초반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도 3% 넘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미 달러화 지수와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미 달러화 지수는 1% 넘게 급락하며 105.19를 가리키고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발표 전의 2.89%에서 2.746%까지 내렸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