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7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6.3% 상승…외환위기 이후 24년만에 최고치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08:52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11:31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1998년 11월 6.8% 상승 이후 최고치
전기·가스·수도요금 12년만에 최고치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6% '껑충'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6.3% 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6% 대를 이어간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 1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 밖에 국제유가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도 높은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물가상승률이 6.8%를 기록한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2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2.08.02 soy22@newspim.com

지난달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오르면서 2010년 1월 통계청 조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9% 오르면서 지난달에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경우 고온다습한 날씨와 전반적인 생산비 상승 영향을 받아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축산물 가격은 소폭 떨어졌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6.0%)은 1994년 4월 6.6%를 기록한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물가상승률에 가세하면서 전반적인 대외비가 인상한 영향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대면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올랐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11월 10.4% 이후 약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신선과일과 신선채소 등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상승했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6.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5.4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5.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숙박(8.3%) 식료품·비주류음료(8.0%), 기타 상품·서비스(0.4%), 주택·수도·전기·연료(6.2%)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 대외적인 불안 요인들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이달 물가는 오름세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8~9월이 비교적 높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아, 다음달에는 그렇게 오름세가 확대되지 않으리라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추석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우려 있는데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많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