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 10회 이용, 8km 이내 인접구까지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아이편한택시'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임산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병의원 및 보건소 등 의료기관 방문 시 구에서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아이편한택시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노원구 아이편한택시 [사진=노원구] |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기존 이용처인 의료기관 방문뿐 아니라 지역 내 육아 관련 시설 방문까지 이용 목적과 범위를 확대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구에서 운영하는 공동육아방 10곳, 장난감대여소 '놀이아띠' 4곳을 포함해 공공도서관, 영유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체육센터, 아동발달센터, 키즈 카페 등 임신, 출산, 육아에 필요한 시설을 방문할 때도 아이편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임신진단서 상 출생예정일까지), 난임부부(난임진단서 발급일로부터 6개월 내), 24개월 이하의 영유아(서비스 가입 월 기준)이며 1인당 연 10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한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출발지 또는 도착지가 노원구라면 이동거리 8km이내의 인접 자치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왕복 이용 시에는 2회 이용으로 각각 예약해야 한다.
전용 차량에는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카시트, 핸드폰 충전기와 같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모차 운반 등 도어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해 비말 차단막, 손소독제,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하고 매 운행 전후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이용 예정일 1일 전까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노원아이편한택시 예약'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아이편한택시는 시행 후 꾸준한 이용객 수 증가로 올해 상반기까지 총 73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총 3018번을 운행했다. 시행 초기 2대에서 현재 5대까지 증차하면서 이용도 더욱 편리해졌다.
아이편한택시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소속 55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전담 기사로 고용해 출산 및 양육 지원뿐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동네 지리에 익숙하고, 5년 이상 무사고 운전 경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친절과 안전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을 받고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드리기 위해 아이편한택시의 운영을 확대했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