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이재명 후보 '김포공항 이전' 발언, 제주 선거판 소용돌이

기사입력 : 2022년05월29일 00:22

최종수정 : 2022년05월29일 00:29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언급한 '김포공항 이전' 발언을 두고 제주도 선거판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지방선거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후보의 지난 27일 TV토론 '김포공항 이전' 발언으로 제주도 선거판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2022.05.28 mmspress@newspim.com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8일 오전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이재명 국내항공노선 폐지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관광산업과 제주경제 말살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이재명 국내항공노선 폐지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관광산업과 제주경제 말살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022.05.28 mmspress@newspim.com

이들은 이번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전 국민 불편과 제주도민의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발상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렇게 되면 도민들의 뭍나들이 불편은 물론 제주에 비행기로 관광 오는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10만원이 더 든다고 한다"면서 "추가비용과 추가시간이 엄청난 부담이 되어 제주관광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제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 후보는 지난 1월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에도 전국을 KTX로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다. 당연히 둘이서 의견교환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가 제주2공항 건설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 아닌지 의문이다.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오 후보의 입장과 이재명 후보와 사전 논의 여부를 밝히라"면서 "사전 논의가 있었다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상대 후보인 오영훈 후보에게 비난의 날을 세웠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오영훈 후보와 송재호 도당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은 28일 오후 제주시 오영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악의적인 갈등 조장 프레임 씌우기는 없어져야 할 정치적 병폐이자 나쁜 정치 모략이자 잘못된 선동'이라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2022.05.28 mmspress@newspim.com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오영훈 후보와 송재호 도당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시 오영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이번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단지 수도권 지역 후보의 정책 발표 단계에 불과한 김포공항 이전 발언과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가 과장된 내용의 '제주관광 말살' 프레임을 씌우자 허향진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도내 국힘 후보들은 한술 더 떠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켜 규탄대회까지 하면서 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악의적인 갈등 조장 프레임 씌우기는 없어져야 할 정치적 병폐이자 나쁜 정치 모략이자 잘못된 선동"이라며 "도민들이 나서서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심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민주당 도당과 후보들은 지역 현안 추진 및 해결 과정에서 제주의 이익과 도민의 자기결정권에 부합하는지를 최우선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만들어내고, 도민 갈등을 풀어내면서 진정한 도민 대화합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대위는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의 특별담화문과 관련해 김포공항 이슈에 대해서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며 "인천 계양을 만을 위한 김포공항 이전이 나쁜 정치"라며 비난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발언이 한 번도 아니다. 수차례에 걸쳐 나왔다. 정책도 구체적이다"며 "정책발표가 곧 공약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면서 "제주도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르고 있었다면 직무유기고, 알고 있었다면 제주도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28일 마리나 사거리에서 열린 '민주당 이재명의 제주경제 파탄 공약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27일 민주당의 이재명후보와 송영길후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서부대개발' 협약을 강력 규탄했다. 2022.05.28 mmspress@newspim.com

이날 난타전에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부상일 후보도 가세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이익을 위해선 대한민국 어디든 희생당해도 좋다는 그런 인식을 보여줬다"며 "이게 민주당의 정치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모든 후보들이 그 점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총궐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