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시교육감 후보 첫 토론회…보수, '조희연 집중 공격'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7:23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17:23

박선영·조영달·조전혁·조희연 후보 참석 첫 토론회
보수, 조희연 후보에 '사과' 요구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조희연 후보를 향해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후보들이 정책에 대한 설명보다 조희연 후보를 지적하기에 급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3일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7명의 후보 중 그간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박선영·조영달·조전혁·조희연 후보 총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23 photo@newspim.com

우선 교육계 현안으로는 고교학점제가 제시됐다. 보수 진영의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는 강사 부족 문제와 학교별 이수 과목 마련에 대한 여건 차이 등을 이유로 고교학점제에 반대했다.

조희연 후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찬성했다.

이어 "다만 교사들과 학부모의 걱정은 이해한다"면서도 "보완대책을 함께 만들어야 하고 교원 업무 경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직교사 채용 의혹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며 "만약 처벌을 받게 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그 상태로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및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관련해서도 보수 진영의 세 후보는 이들 학교를 유지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후보는 조희연 후보의 자녀가 특목고 출신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박선영 후보는 "조희연 후보는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자사고와 특목고 죽이기를 했는데 정작 후보의 자녀들은 둘 다 외고를 나왔다"며 "내로남불, 부도덕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희연 후보는 "저희 애들이 외고를 나온 건 15년전 일인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비판을 경청하겠다"며 "다만 옳은 길이라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옳은 교육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전혁 후보는 "자사고를 폐지하지 않는 대신 일반고를 경쟁령 있게 만들겠다"며 "조희연 후보처럼 혁신학교라는 쓸 데 없는 것을 만들어서 특혜성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일반고에도 동일하게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23 photo@newspim.com

교육격차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해법을 내놨다.

조영달 후보는 "진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를 포함해 성취평가를 정례화해야 한다"며 "성취평가 비중을 50%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후보는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질 높은 논술 수업과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시스템을 만들어 교육격차를 보완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후보는 돌봄교육공사를 만들겠다고 했고 조전혁 후보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학습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개별 수업을 하겠다고 했다.

조영달 후보는 조희연 후보에게 학력격차 심화 현상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영달 후보는 "학력저하와 격차를 심하게 만든 것에 사과하라"며 "2020년, 2021년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려보낸 공문 전수 조사 결과 80%이상은 교육과는 별 상관없는 학교 방역 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어떤 교육적 노력도 하지 않고 모든 대책은 교사 의견에 맡겨졌다"고 비판했다.

박선영 후보도 조희연 후보에 "3선할 꿈은 깨라"며 "4차산업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하지 않은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단일화'는 여전히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선영·조영달·조전혁 세 후보는 본 후보 등록 전부터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돼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후보들은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오는 27~28일 사전투표와 다음 달 1일 본 투표를 통해 차기 서울시교육감이 정해진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