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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중앙지검장에 송경호...'尹사단' 전진 배치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8:50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9:08

검찰 '빅3' 대검 차장·중앙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원석·송경호·신자용
이성윤·이정수·이정현·심재철, 법무연수원 발령…'반윤' 검사들 사실상 좌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검찰 내 '빅3'로 불리는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원석 제주지검 검사장,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18일 오후 6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한 장관은 법조계 안팎의 예상대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 중심의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 kimkim@newspim.com

우선 한 장관은 대검찰청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 제주지검 검사장을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유철 부산고검 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으로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발탁됐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박영진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이, 3차장검사는 박기동 원주지청 지청장, 4차장검사는 고형곤 포항지청 지청장이 맡게 됐다.

서울 내 주요 지검장도 정해졌다.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 한석리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총괄교수는 서울서부지검장, 홍승욱 서울고검 검사는 수원고검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법무부 내 검사장급 주요 보직 인사로는 검찰 예산과 인사 권한을 가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맡게 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대변인을 지냈던 권순정 부산서부지청 지청장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절 '반(反) 윤석열' 행보를 걸었던 인물들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대표적으로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채널A 사건' 당시 한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이밖에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다. 한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존재한다"고 발언했던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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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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