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자영업자 지원한다고 수사·범죄예방 예산 '싹둑'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09:20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09:43

59조 추경 편성하며 경찰 예산 284억원 감액
수사 인프라 확충 시급한데 44억원 잘라내
연가보상비 등 인건비 130억원도 깎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59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편성하며 수사와 범죄예방 예산을 감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데도 관련 예산을 44억원이나 삭감했다는 것이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 2차 추경안을 통해 조정되는 올해 경찰 예산은 12조256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확정된 본예산(12조2851억원)과 비교해 284억4000만원 줄었다.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경찰 예산도 잘라낸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에서 기존 예산을 감액하고 초과세수를 활용해 추경 재원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경찰 수뇌부는 수사 예산 확보 및 인력 증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 처리 기간이 늘어나고 일선 경찰의 수사 부서 기피 현상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서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수사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수사 관련 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막지는 못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리저리 잘려나간 수사 관련 예산은 44억원에 달했다.

먼저 수사지원에서 36억원이 감액됐다.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범죄수사역량강화에서 4억7500만원이 깎였다. 사이버수사역량강화에서는 1억5200만원 감액됐다. 지능·경제범죄수사역량강화와 과학수사역량강화에서도 각각 1억1300만원, 1800만원 삭감됐다.

치안과 직결되는 범죄예방 예산도 감액됐다. 범죄예방 및 생활질서유지 1억1300만원, 범죄대응 및 재난안전관리 5억5000만원, 사회적약자보호활동 1억2000만원, , 인권·피해자보호활동 1억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직원을 막대로 찔러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A(41)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대표는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서대문구 내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남성 직원 B씨(27)를 폭행 후 항문에 약 70cm 길이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장기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22.01.07 mironj19@newspim.com

경찰 처우와 직결되는 인건비도 삭감됐다. 연가보상비 감액 영향으로 경찰 인건비는 130억원 잘려나갔다. 연가보상비는 공무원이 해당 연도 연가를 다 쓰지 못했을 때 남은 휴가일수에 따라 보상해주는 비용이다. 경찰복지증진 예산도 5억9800만원 감액됐다. 그밖에 장비관리유지(-16억원), 경찰유무선망개선(-4억3900만원) 등의 예산도 각각 깎였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부처에서 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일괄 감액했다"며 "(경찰의) 특정 사업 예산을 대폭 깎지 않았고 경직성 경비, 경상경비를 여러 사업에서 조금씩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59조4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발표했다. 정부 추경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