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무부 장관 '한동훈' 누구…'특수통·국정농단 수사' 尹 닮은꼴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17:12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7:12

대기업 저승사자→스타검사로…'특수통·대검·지검통' 평가
'조국 수사' 총지휘…'검언유착' 의혹 등 정치 한가운데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49·사법연수원 27기)을 임명했다. 한 신임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수사와 재판 등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검찰에서의 기획 업무 등 다양한 경험으로 법무행정을 담당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17일 제69대 법무부 장관에 한 검사장을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 2022.05.09 kilroy023@newspim.com

한 신임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3년생인 한 장관은 지난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면서 법조계에 발을 디뎠다.

한 장관은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를 거쳐 2019년 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부임하는 등 '특수통·대검·중앙지검통'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과 닮았다는 시각이 많다.

그는 지난 2016년 윤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정부 당시 특별검사팀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검사 재직 시절 굵직한 수사에 다수 참여하면서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한 장관은 평검사 시절인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 자금 수사, 2006년 현대자동차그룹 비리 수사 등에 참여했고, 2007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국세청장을 구속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한 장관이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했을 당시 언론에선 그를 '대기업 저승사자'라고 불렀다. 당시 한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 구속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그는 2017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손발을 맞추는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이듬해 4월9일 한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 직접 나서 구속기소 처분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을 수사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한 장관은 2018년 7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추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자리에 올랐고, 이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국 수사'를 총지휘했다.

결국 여권과 강하게 대립하던 한 장관은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대적 검찰 인사로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좌천당하는 등 고비를 맞게 된다.

이후에도 한 장관은 정치 공방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20년 3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 장관이 공모해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한 후 여권 인사 비리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요했다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 위기에서도 한 장관은 기사회생했다. 이 전 기자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 역시 한 장관 의혹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지난 6일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 장관이 검찰 사무를 관리·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윤 대통령이 공약해 온 '검찰권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입법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서도 위헌 소송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