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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 車업계 "전기차 시대 공급망 공동대응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08:59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08:59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한국과 유럽 자동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기 등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자동차협회(ACEA)와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전기차 시대 공급망 관련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정례협의에서 자동차산업 동향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조달 관련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자동차산업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자동차협회(ACEA)와 정례협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2.05.12 jun897@newspim.com

유럽자동차협회는 "우크라이나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뿐 아니라 러시아산 소재·부품·에너지 등의 수입 중단 등으로 산업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완성차업체와 14개 부품업체들의 현지공장 중단과 그로 인한 자금애로 등에 직면해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원자재 수급 부족에 따른 부품 공급과 생산 차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이 전기차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고 한국은 희토류의 5%, 소재부품의 88% 등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전기차 시대에 부품이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업계는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과 한국 자동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판매의 경우 유럽은 12.3%, 한국은 12.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등 고급차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도 유사했다. 지난해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의 경우 유럽은 37.6%, 한국은 20.1%를 각각 기록하는 등 전동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양측은 "유럽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한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높은 부품 의존도가 생산 불안을 야기한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전기차 시대에서는 희토류나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특정 국가 의존은 전반적 전기동력차 생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도 조절은 물론이고, 바이오연료, 재생합성연료(e-fuel), 수소차, 전기차 등 자동차 동력원 관련 전기동력과 내연기관 기술 간 기술 중립성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런 의견을 양측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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