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간판게임 '오딘'의 대만 진출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계현 대표이사는 3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마켓으로 오딘은 인지도가 없는 IP이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걱정도 컸었다"면서도 "오딘만의 게임 차별성을 내세우고 진성 유저 중심의 모객에 집중한 결과 출시 30여 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지표도 국내 출시 초기 지표의 70% 수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대만 마켓 사이즈가 한국의 50%가 안 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유저 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기대하는 거에 두 배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은 낮은 IP 인지도 상황에서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 어떠한 성과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CI. [사진 = 카카오게임즈] |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사실 카카오게임즈는 대만을 하나의 글로벌 진출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확장에 대해서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IP로 이룬 성과라는 점과 주요 유저층도 기존 MMORPG를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여타 IP 주류를 즐기거나 소프트한 장르를 즐겨왔던 젊은 유저층까지 흡수하고 있어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도전할 글로벌 여러 지역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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