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조직 개편에 R&D 집중 투자...일동제약, '글로벌 제약사' 기반 다진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0:37

글로벌사업본부 신설...전문가 영입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기술 수출 노릴 듯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조직 개편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윤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취임 후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윤 부회장은 수출 성장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실적 100억원대...글로벌사업본부 신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글로벌사업본부를 새롭게 만든다. 글로벌사업본부는 글로벌 사업 개발 분야와 수출입, 미국 법인 'IUIC(ILDONG USA Innovation Center)' 관련 업무 등을 맡게 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에서 IUIC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면, 효율적으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고 다국적 제약사와도 협력도 가능하다. 미국은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허가 기관으로 평가된다. 일동제약이 미국을 택한 배경이다.

[사진=일동제약 제공]

윤 부회장은 글로벌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완제·원료 의약품 수출을 넘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 부회장이 2016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생긴 일동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때 수출 실적은 34억원에 불과했다. 윤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첫 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내수 중심의 업계 분위기 탓도 있지만 수출 실적은 수년째 1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2018년 78억원 ▲2019년 104원 ▲2020년 171억원 ▲2021년 126억원 등이다.

현재 일본·태국·필리핀·중동·남미 등에 케미컬의약품(합성의약품), 원료의약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B형 간염 신약 '베시보'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실상 수출 성과는 미흡한 셈이다.

◆R&D 투자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글로벌 진출 준비

이번 조직 재편은 윤 부회장의 R&D 확대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1941년 설립된 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과 국내 최초 유산균제 '비오비타'로 유명하다.

윤 부회장은 일찌감치 늘어난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면서 글로벌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일동제약은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매출액은 5601억원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제공]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동제약의 R&D 비용은 483억원(매출액 대비 10.5%)→547억원(10.9%)→574억원(11.1%)→786억원(14%)→1082억원(19.3%)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굵직한 다수의 신약 임상이 예정돼 있다.

먼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경우 독일에서 건강한 사람과 당뇨병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3분기 안에 건강인 대상 임상 1상을 끝내고 하반기에 환자 대상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당뇨병 시장은 2026년 기준으로 약 105조원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도 연내 해외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 허가된 제품이 없어 개발에 성공한 다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은 2026년 약 25조원으로 추산된다.

일동제약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이재준 부사장이 영입했다. 그는 미국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동아에스티, 영진약품 등을 거치며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업계에선 동아에스티에 근무하던 2016년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6000억원대 항암 신약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일동제약에서도 기술 수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