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지영이 선두를 허용치 않는 '생애 첫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은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1언더파 2위 이다연을 4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다소 넉넉한 격차로 지난해 에스오일 챔피언십 우승후 KLPGA 통산 4번째 정상을 가시화했다.
첫날 8언더파로 공동2위를 3타차로 제친 박지영은 둘쨋날 이다연에게 1타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박지영은 작정한 듯 전반 내리 징검다리 버디 3개씩을 한뒤 후반 들어 보기로 인해 타수를 잃은 위기에 처하자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버디를 추가, 4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반면 이다연은 13번홀에서의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등 이븐파를 쳤다.
제주에서 끝난 개막전 설욕을 다짐한 플레이였다. 지난 주 열린 롯데렌터카오픈에서 박지영은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차 3위로 챔피언조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최종일 무너졌다. 무려 7오버파를 남발, 공동29위(1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쓴 기억이 있다.
무빙데이를 끝낸 박지영은 "갤러리가 많으면 좋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힘이 나게 해주신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핀위치가 정말 어려웠다. 샷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퍼트감이 3라운드 내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유관중이 허용된 이 대회 첫날 400여명선이던 갤러리는 둘쨋날과 세쨋날 1000여명 이상의 갤러리가 경기를 지켜봤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개막전인 만큼 1,2라운드 세팅을 평이하게 했다. 난도로 보면 무빙데이가 가장 어렵고 최종일엔 이 보다는 무난한 플레이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7언더파 3위에는 이채은2, 공동5위(6언더파)에는 김수지와 지한솔이 자리했다.
뒤를 이어 '메이저 퀸' 박현경이 수직상승했다. 4타를 줄인 그는 전날공동36위에서 김보아와 공동7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공동9위에는 '슈퍼루키' 윤이나와 박주영, 이주미, 마다솜, 전우리, 박보겸이 포진했다.
올 3월 KPGA 선수 함정우와 결혼한 강예린은 1타를 줄여 공동20위(2언더파), '대세' 박민지 역시 1타를 줄여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 송가은 등과 공동2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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