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4.3조원, 영업이익은 40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7.7%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 전 임직원에 지급한 자사주 관련 비용 780억원이 반영됐지만 2019년 5G 상용화 초기 급증한 마케팅 비용의 안분인식(28개월) 기간이 종료되며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고=SK텔레콤] |
또 1분기 말 5G 가입자수는 1098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11.2% 성장한 수치다. 무선 ARPU(MNO)는 전년 대비 1.8% 오른 3만742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구독부문에서는 사업 확장과 신규 비즈니스가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는 AI에이전트를 출시했고 올해 2분기에는 이프랜드의 오픈플랫폼, 경제시스템 도입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본업인 유무선 통신 사업은 올해 5G 가입자 비중이 50%(핸드셋 기준)를 넘어서면서 실적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22년 배당총액 증가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 36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0%에 달한다. 동사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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