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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尹정부 첫 여야 원내사령탑, '윤석열 vs 이재명' 재격돌 양상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1:52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1:52

친윤계 맏형 권성동, 尹 정부 초반 국정 뒷받침이 핵심
박홍근, 분명한 개혁 성향에 '강한 야당' 표방
검찰개혁·지방선거 중대선거구 도입 '첩첩산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번째 국회를 책임질 여야 원내대표 대진표가 결정됐다. 180석 거대 야당 원내대표에 박홍근 의원이 결정된 데 이어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5선의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강한 민주당'을 천명한 박홍근 원내대표와 친윤계의 좌장 역할을 맡은 5선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맞붙게 되면서 향후 여야 관계는 타협과 화합보다는 긴장이 예상된다. 향후 쟁점인 코로나19 추경, 검찰·언론개혁, 정부 조직개편안 등에서 두 원내대표의 물러섬 없는 지략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친윤계의 좌장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의 원내 정책을 총괄하게 됐다. 친윤계 핵심으로 당내 원내 정책을 총괄하게 되면서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절대 과제를 안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윤 당선인과 권 원내대표는 검찰로도 선후배 사이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으로서 문재인 정권과 맞서며 정치 입문을 모색할 때도 권 원내대표의 도움을 받았을 만큼 막역한 사이다.

대선에서도 권 의원은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과 당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총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12월 초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실세 자리를 확고히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서는 "당선인과 인간적 신뢰가 있고, 또 대선 캠프라든가 인수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제가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이 원활한 당정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 당선인에게도 쓴 소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윤파의 좌장이 당내 원내 정책을 맡게 되면서 당청관계의 무게추는 청와대로 향할 수밖에 없다. 소수 여당인 만큼 협상이 불가피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에서 여당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180석의 거대 야당을 이끄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강한 야당을 표방한다. 박 원내대표는 분명한 개혁 성향과 함께 꼼꼼한 일 처리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원내대표 공약에서도 강력한 야당을 표방했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 견제를 보다 선명히 할 수 있는 인사를 선택했다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당선 이후에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임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언론 개혁 입법 역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인수위원회 및 국민의힘은 한국형 뉴딜 추진,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된 안보 공백, 공공기관장 인선 문제 등을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벌이고 있다.

여야 역시 연일 서로를 향해 '발목잡기' '점령군' 등의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는 이후 대장동 특검, 검찰·언론개혁 입법,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 등을 놓고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여야 원내정책을 책임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떤 협상의 묘를 발휘할지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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