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불안 10년래 최고치 물가 안정대책 조속 시행
오미크론 정점 지나...일상 대응체계로 전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 왔지만 더욱 비상한 각오로, 대외 요인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2.03.2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국들 모두 30~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10년 만에 4%까지 물가 상승률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급,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며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라"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대응과 관련 "오미크론(확산세)이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가 3주째 이어지며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면서 방역과 의료체계를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개편하는 등 일상회복을 질서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인스턴트 커피, 간장, 탄산음료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린 11일 오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11 kimkim@newspim.com |
특히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의 일상회복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어느나라보다도 상대적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류독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계절적 요인이 강한 가축 전염병 대응에도 정부가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와 긴 전쟁 치르는 중에도 한편으로 조류독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대응에 혼신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가축전염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확산할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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