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수위-금융당국, LTV·대출총량규제 완화 논의 급물살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3:32

'LTV·DSR·총량규제' 대출 3종 세트 완화 논의
DSR 규제 현행대로…"3단계 유예는 가능성"
대출총량규제 폐지 유력…"은행 자율관리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금융당국이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결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대출총량규제 폐지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위와 금융당국은 최근 LTV·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대출총량규제 등 대출 3종 세트의 완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한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모든 전세자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중신용 대출과 일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각각 0.50%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전세대출 한도를 '전체 보증금의 80%'로 원상 복구하는 등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모두 풀었기 때문에 전세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도 전 은행권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논의 결과 당분간 개인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DSR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수위 최지현 수석 부대변인은 3일 오후 통의동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DSR 완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앞으로는 부동산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DSR 관련 모든 게 검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정책인 DSR을 부동산 TF 차원에서 검토하는 데는 DSR 규제 완화 여부와 집값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인수위도 섣부른 DSR 규제 완화가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역효과를 불러올 것을 염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및 대출 규제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개포우성1차'(전용면적 158㎡)는 이달 중순 5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36억원) 보다 거래 가격이 15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전용면적 183㎡)는 5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오는 7월 예정된 DSR 3단계 규제를 유예하는 등 단계적인 완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인수위 부동산 TF 관계자는 "DSR 규제를 현 수준보다 더 강화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LTV 완화와 더불어 은행권 대출총량규제를 조정하는 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출총량을 맞추기 위해 우대금리를 삭제하고 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을 높여 이른바 디마케팅(demarketing) 펼쳐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총량규제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에게 돌아간 것은 사실"이라며 "과도한 총량규제는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TV 완화시 예전의 대출총량 비율을 고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가계대출 문제가 심각했던 만큼 급박한 수단으로 대출총량규제를 적용했지만, 지금은 금리도 상승 추세고 가계대출 잔액도 석 달 연속 줄고 있는 만큼 굳이 총량규제를 실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2022년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올해 은행의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체계 마련을 유도하는 등 가계대출 규제 체계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