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서방국 정상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 모인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54% 상승한 4471.50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61%, 다우지수 선물은 0.42%(143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브뤼셀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이어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가량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1.3%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투심을 짓누른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장중 최고 2.41%로 치솟으며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현재는 2.37%로 소폭 밀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급 불안에 전일 브렌트선물 가격은 배럴당 121달러 위로 치솟았다. 현재 5월분 브렌트선물은 121.67달러로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WTI선물 가격은 0.01% 오른 114.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전략 책임자는 CNBC에 "(연준의 긴축 정책이) 연착륙을 하기는 항상 정말 어려운 과제"라며 "지난 한달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여파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연준의 정책 조정도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언급해 시장을 긴장시킨 가운데, 이날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정규장 개장 전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종목명:SPOT)의 주가가 3% 넘게 뛰고 있다. 구글이 스포티파이에 대해 앱 장터내에서 직접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반면 ▲KB홈(KBH)의 주가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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