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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설 민심은 尹 박빙 우위, 李 역전 가능한 '게임 체인저'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29일 09:21

최종수정 : 2022년01월29일 09:30

설 연휴 앞둔 여론조사 尹 앞서, 정권심판론이 키워드
與, 586 용퇴론·종로 무공천 등 쇄신론에 승부
전문가 "안철수와 단일화, 조직 결집에 승부 걸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선 전 전국 민심을 형성하는 설 연휴 여론의 흐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을 소폭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두어 번 여론의 출렁임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설 연휴를 앞둔 현재 민심의 핵심 단어는 여전히 정권심판론이다. 2년이 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방역패스 등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상태이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윤석열 후보가 소폭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이유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photo@newspim.com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5.6%로 윤석열 후보 지지율 42.4%에 비해 6.8%p 낮은 수치다. 윤 후보는 당 내홍이 정리된 1월 초부터 3주 째 4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반면 이 후보는 한 때 40%에 근접했지만, 최근에는 30%대 중반에 고정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尹, 李 격차 작다", 구정 연휴 이후에는 밴드웨건 효과 우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윤 후보가 소폭 유리하지만 이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 재선 의원은 "지금 상황이 윤 후보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다"라며 "높은 정권심판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내에서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를 진행해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다"며 "30대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많지 않을 정도로 따라붙었다. 20대는 격차가 있지만, 이 세대는 핵심 이슈에 따라 지지가 크게 요동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이 후보가 좌절할 상황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윤 후보 우위의 전국 여론이 형성되면 이후에는 정권교체론이 더 강화되면서 '밴드웨건 효과'(앞서가는 후보에게 지지가 쏠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와 민주당은 서울 종로 등 보궐선거 책임이 있는 3개 지역구를 무공천하고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금지 등 당 쇄신안을 통해 높은 정권심판론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022.01.26 photo@newspim.com

◆ 대선 이미 끝났다? 아직 판세 출렁일 듯…安과 단일화·與 결집 등 관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권 심판론으로 대선 구도가 이미 결정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TV토론, 조직 강화 등을 제기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으로 단일화는 특정 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도 결단하면 할 수 있다. 그런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대선 막바지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은 대표 역시 "정권심판론이 이같이 높은 상황에서는 이를 희석시킬 정도의 빅 이벤트가 필요한데 이재명 후보에게는 그것이 없다"라며 "안철수 후보에게 공동정권을 주더라도 통 큰 양보를 통해 단일화를 이룬다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역 의원 180석의 거대여당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지지층들의 반발로 사실상 당이 궤멸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도 쉽지 않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조직이 아직 다 결집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 김대은 대표는 "여론조사로 보면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이 완전히 결집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직접 나서 의제를 만들고 여론을 통해 확산시키는 등 뛰고 있지만 당 조직이 움직이는 것은 부족하다"라며 "가끔 지역에서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조직들이 더 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후보가 이를 모두 직접 챙길 수는 없다. 선대위를 통해 당 지역조직이 하나가 돼서 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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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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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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