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매도세 커진 네이버·카카오, 반등 시점은?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16:30

규제·코로나19 종식·금리인상등 밸류에이션 부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따른 자금이동도 악재 작용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6일 오전 07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NAVER(네이버)와 카카오의 반등은 언제쯤 가능할까. 정부 규제 리스크에 업황 피크 아웃 우려가 겹치고, 여기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자금 이탈 가능성까지 더해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가을 정부 규제 리스크에 직격타를 맞으며 급락세를 연출한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오르던 주가가 작년 9월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에 된서리를 맞은 것.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이후 현재(1월 5일, 종가 기준)까지 19.1% 떨어졌고, 같은 기간 카카오는 31.9% 내려앉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섹터 주가 하락을 불러온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정부 규제 이슈는 2022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과 이용자 보호법의 국회 통과가 올해로 미뤄진 가운데, 여당 대선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보다 강경한 규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최소 대선까지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선 결과에 따라 추가 규제 도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규제 이슈가 한창인데 설상가상 업황 우려까지도 불거지고 있다.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지난 2년처럼 급격하게 온라인화된 상황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하락하지 않겠냐는 얘기다. 아울러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자금 이동이 있을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언택트로 어닝 잘 나왔고, 금리가 싸니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았는데, 이제는 반대로 가고 있지 않나"라며 "오미크론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라 보고, 또 금리는 올라가니까 밸류에이션이 비싼 걸 꺼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고=네이버, 카카오]

이 같은 상황들 때문인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다.

작년 9월 이후 연말까지 외국인은 네이버를 388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408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 기간 카카오 순매도 규모는 외국인 6366억원, 기관 3679억원이다.

새해 들어서는 5일까지 외국인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230억원, 1700억원 규모로 팔고 있다. 기관은 네이버 2418억원어치, 카카오 180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네이버와 카카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기관들이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을 채우기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팔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른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데, 지수 비중이 5~6% 정도다. 기관 입장에서는 그걸 비우고 가기 힘들고, 그걸 새로 사야 한다면 뭘 팔겠나. 네이버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주들도 그로 인한 수급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당장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해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이 매수 적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상반기까지는 규제 이슈에 더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오동환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은 2021년 상반기까지 나타났던 코로나19 특수가 감소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콘텐츠 매출 증가와 신사업 수익화로 매출 성장률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네이버의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3639억원, 1조7550억원이다. 전년 대비 2021년은 12.2%, 2022년은 28.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2020년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5.2%였다. 카카오의 2022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4.9% 늘어난 1조831억원이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0.5% 뛴 이후 2021년에는 5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웹툰, 콘텐츠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광고와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성장이 동반되며 네이버의 전체 가치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며 "정부의 플랫폼 산업 규제와 대통령 선거와 같은 이벤트로 인해 주가는 조정을 받았으나, 서서히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화될 이슈는 없으나,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변화로 글로벌 사업과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성장에 힘입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로서의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