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헬스케어 등 주력분야 투자 집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인베스트먼트는 민간 출자자(LP)로만 구성된 41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을 지난 24일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합의 출자에는 앵커출자자인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KT,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BNK캐피탈, 엔젠바이오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조합은 앞으로 6개월간 민간 LP를 추가 유치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KT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민간 LP로만 구성된 이번 조합은 그간의 투자 성과와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민간 LP로만 조합을 구성하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가 누적되어 수익률이 검증돼야만 한다.
이번 조합은 디지털전환 분야에 필요한 AI, 디지털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분야는 KT인베스트먼트가 창립 이래 7년간 집중해 온 분야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진수 투자2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한국신용데이터, 루닛, 파운트 등에 투자한 KT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투자전문가다. 호갱노노, 솔트룩스, 엔젠바이오 등 회수한 투자회사들의 회수 평균 내부수익률(IRR) 90%를 자랑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혁신기술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배진환 투자1본부장이 참여한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합을 포함해 올해 신규 조성한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