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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호남화력발전소 31일 폐지…반세기 전력 공급 마치고 퇴역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0:40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0:40

LNG 복합·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예정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국정과제 완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현존 최고령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발전소가 반세기 동안 전력 공급 역할을 마치고 오는 31일 퇴역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여수 호남화력발전본부에서 열린 '호남화력발전소 퇴역식'에 참석해 석탄발전 폐지·감축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호남화력발전소는 지난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오일 쇼크 이후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여수산단 전경 [사진=여수시] 2019.11.25 fedor01@newspim.com

전력이 부족했던 1973년 준공 당시부터 48년 간 여수산단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국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탄소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의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요구가 국내외적으로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사업자의 폐지 의향을 바탕으로 폐지가 결정됐다.

현재의 호남화력 부지는 최신 액화천연가스(LNG)복합 및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돼 친환경 발전사업단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호남화력 인력 320명 중 290명은 다른 석탄발전과 LNG발전 등으로 재배치되거나 자산정리 업무 등을 위해 잔류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2017년 이후 노후 석탄발전 8기를 폐지했고 호남화력발전(1·2)을 포함해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해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료하게 됐다"며 "호남화력이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하여 지역경제와 국가 전력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이번 호남화력 퇴역은 마침표가 아니라 이음표"라고 밝혔다.

한편 문 장관은 호남화력 퇴역식 행사 종료 후 한국전력이 시공한 광양복합-신여수 송전선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과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설비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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