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문화의 총체적 유산으로 평가받는 '제주큰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간의 지정예고절차를 마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큰굿 연행 모습.[사진=세계유산본부] 2021.12.22 mmspress@newspim.com |
제주큰굿은 제주 전승 무속의례 중 가장 방대한 규모의 종합적인 굿으로, 2001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등재됐다.
제주큰굿에는 음악·춤·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지역민의 살아온 내력이 온전히 담겨 있으며, 보통 큰 심방(무당)을 포함하여 5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대략 보름 정도 진행된다.
또한 보세감상, 제오상계, 삼시왕맞이와 같이 자주 치러지지 않는 절차까지 포함하고 있어 제주 굿의 원형를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제주어, 구비문학, 무속신앙,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제주 문화의 총체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제주큰굿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보유단체로 ㈔제주큰굿보존회(대표 서순실)가 인정됐다.
이 단체는 2011년 제주큰굿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제주큰굿을 전형대로 구현·전승할 수 있는 능력과 전승의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화재청은 이날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1980년 11월 지정된 이후, 제주도에서 41년 만에 지정되는 무속의례로 제주도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 가치와 의미가 더욱 크다"고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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