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R&D 벨트' 연장선상에서 개최
세계 최고 권위 석학 17명 참여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전 세계 로봇·인공 지능(AI) 분야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분야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네이버는 자사 글로벌 AI연구소인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지난달 29일과 30일(파리 현지시간 기준)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네이버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R&D 벨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전세계 석학들은 양일간에 걸쳐 온라인에서 '로봇의 실생활 적용 시 발생하는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AI 활용'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네이버의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 [사진=네이버] |
이번 워크샵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워크샵이었다. 올해 워크샵에는 AI, 로보틱스, 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17명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샵에서 다가올 미래에 로봇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 어떤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AI를 활용해 어떻게 이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서로의 최신 연구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미래 로봇과 AI 기술이 보다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상배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교수 겸 네이버랩스 기술 컨설턴트는 "로봇은 간단하거나 반복적인 태스크에는 유용하지만 실생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AI for Robotics 워크샵은 우리 삶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풀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들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중요한 이슈들을 전세계 유망한 로봇 공학자 AI 전문가들과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UIUC 부교수는 "통신, 반도체, 모터, 배터리, 카메라 기술 등의 발전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AI 분야의 연구와 산업이 활발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워크샵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