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0% 유지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9:14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9:15

일본·미국 등 주요국 낮췄지만 한국만 유지
백신 접종 확대·수출 호조 등 영향
내년도 경제성장률 2.9% → 3.0% 상향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제시한 4.0%를 그대로 유지한 수치다. 백신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과 투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1일 OECD는 한국이 올해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전망치를 유지한 수준인데, 일본과 미국 등 다른 주요 선진국들의 전망치를 낮춘 것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다.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두번 연속 상향 조정해 3.0%로 전망했다. 내후년인 2023년도의 성장률도 2.7%로 전망해 향후 2년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OECD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대외수요 증가, 정부 지원 등으로 수출·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분석했다.

OECD는 한국경제가 2023년까지 주요 20개국(G20) 중 코로나19 위기 이전 대비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역성장이 가장 작을 것으로 전망한 데 이어 위기 회복과정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OECD가 전망한 주요국 경제성장률. 2021.12.01 soy22@newspim.com

기재부는 "주요국보다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한 것을 다시 한 번 방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도 한국의 물가 전망 상향폭은 각각 0.2%포인트(p)와 0.3%포인트(p) 올려잡았다.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대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한국의 물가전망도 높아졌다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주요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으로 상향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전망 상향폭은 G20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영국(0.1%p)에 이어 두번째로 작은 수준이다. 내년도 물가전망 상향폭은 일본(0.3%p)과 동일하게 가장 낮다.

한편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은 5.6%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 2022년도와 2023년도는 각각 4.5%와 3.2%로 예상했다.

최근 세계경제가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평가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올해 전망치를 대폭 낮추고 일부 유럽국가들과 신흥국의 전망치는 상향했다.

OECD는 향후 2년간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국가별 회복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정책 지원이 계속되면서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회복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부분의 선진국이 2023년까지 코로나19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한다고 내다봤지만 저소득국가들은 코로나 상흔이 오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프레드릭 제니 OECD경쟁위원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경제에서의 경쟁법 집행방안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04 hwang@newspim.com

인플레이션도 올해 연말까지는 정점을 찍고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되는 등 불확실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면 예상보다 빨리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망 차질이 길어지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주거비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공급망 차질의 경우 수요가 정상화되고 생산여력도 확대되면 2022년~2023년 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방리스크로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통화정책 조기 긴축전환 등을 꼽았다.

OECD는 전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또 단기 경제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지원을 이어가고,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조합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팬데믹 관련한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디지털화와 저탄소 등 경제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에 초점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