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GAM] "국제 유가 바닥 찍었다...비축유 방출 효과 미미"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0:59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1:19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4일 오전 10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유가가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비축유 방출 전망과 수요 감소 우려에 4% 넘게 하락한 것은 현재 수급이나 경기 상황 대비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유가 하락은 펀더멘털로 정당화할 수 없다"며 비축유 방출로 인한 공급 증가,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은 지나쳤다고 주장했다.

미국 원유 저장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한 달 동안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 모두 4.5%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아 지난달 말 대비 8달러 가까이 하락(낙폭 9.5%)하기도 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관련 보건 규제 부활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비축유 방출 관련 뉴스가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10월 말 이후 브렌트유가 8달러 떨어진 것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의해 하루 400만배럴이 시중에 풀려야 가능한 얘기"라며 "또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하루 175만배럴분의 수요가 감소하고 비축유 1억배럴분이 방출될 때 나올 수 있는 낙폭"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 평균치를 85달러로 종전과 동일하게 전망하고 원유시장의 수급 여건은 아직 긴축적이라며 최근의 낙폭은 과도하다는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4분기 평균치 83달러 대비 2.3% 높은 수준이다.

JP모간은 유가가 저렴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은 현재 주요 석유 소비국은 유가가 너무 올라 경제활동에 차질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주식·채권·기타 원자재 가격 등 다른 자산 가격과 비교하면 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다른 자산가격 대비로 봤을 때 유가는 115달러가 돼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전망치는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갈 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순히 비교·분석했을 때 나온 수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미 비축유 방출에도 유가 상승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 정부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전략비축유를 5000만배럴 방출한다고 발표했음에도 2~3%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보다 3.3% 뛴 82.31달러, WTI는 2.3% 상승한 78.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차후 한국·일본·인도·중국·영국도 비축유 방출에 동참한다.

전문가들은 이날 방출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한 것을 두고 ▲관련 소식이 최근 몇 주 동안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 ▲방출유를 구입하면 1~3년 안에 반환해야 한다는 점 ▲견조한 수요 상황 등을 언급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500만배럴을 예상했지만 규모가 늘어났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미국을 포함한 각 국가의 비축유 방출 규모를 총 6500~7000만배럴로 예상했다. 인도는 이미 500만배럴 방출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은 약 400만배럴로 시장에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영국의 예상 방출량을 직접 추산해 합산한 수치다.

골드만삭스와 RBC 추산이 맞다면 앞으로 방출 공조국의 물량이 시중에 풀려도 유가에는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 에너지 선물담당 이사는 "중국의 공조 이행 의지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비축유 방출 결정에 대한 '오펙플러스' 반응이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회원국과 비오펙 산유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는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데 관련 회의에서 기존 증산 규모 축소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얘기다.

RB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축유 방출 대응으로 증산 규모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은 앞서 오펙플러스에 증산 규모 확대를 요구했지만 오펙플러스는 하루 40만배럴 증산 방침을 고수 중이다. 관련 보도에서 구체적인 회의 일자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모두 내년 1분기 세계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그 규모를 하루 90만배럴(1분기 평균)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의 경우 하루 110만배럴 공급 부족을 겪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