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원희룡·현근택 설전...元 "아내도 못 지키면 어떻게 나라 지키나"

기사입력 : 2021년10월23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10:44

강윤형 여사, 유튜브서 "이재명, 소시오패스" 비판
원희룡, 라디오서 "아내 발언 책임 같이 질 것"
현근택 "왜 근거 없이 말하나"...자리 박차고 나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인 강윤형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원 전 지사와 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변호사가 설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23일 MBC라디오 '정치 인싸'에 출연해 강 여사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발언에 대해 "저는 평생 어떤 경우에도 제 아내 편에 서기로 서약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제 아내 발언도 전적으로 지지하고 책임도 같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환자는 보통 모르는 사이여서 이야기도 듣고 가까이 관찰도 해보면서 정보를 취합하는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 정보가 너무나 많다"라며 "제주지사로 있을 때부터 이재명 지사와는 직접 접촉해 많은 일들과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평생 살면서 접해보지 못한 직접적인 경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pangbin@newspim.com

원 전 지사는 "저는 전문지식이 없으니 이재명 지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의견을 주고 받은 바는 있다"라며 "어제는 지역 방송에서 했던 것 같은데 너무 완화해서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현근택 변호사가 나섰다. 현 변호사는 "2017년 연예인에게 한 비슷한 사태가 있었는데 학회에서 제명됐다"라며 "이것은 공식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도 들어갈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현 변호사는 "저희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사과를 안한다면 공식적으로 봐야 한다"라며 "사과를 분명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로서의 입장이 아니라 정치인의 부인인데 상대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분에게 소시오패스니 치료가 어렵니 하는 것은 인신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원 전 지사와 현 변호사의 감정이 격화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원 전 지사는 "학회에서 논의해서 제명한다면 감수하겠다. 그런데 학회 제명을 왜 캠프에서 이야기하나"라며 "허위사실 공표는 후보가 해당되는 것이고 명예훼손일 것인데 이 중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면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변호사는 "허위사실 유포는 모든 국민에 해당된다. 제가 다른 후보를 비방하면 법에 걸리지 않나"라고 했지만, 원 전 지사는 말을 끊으며 "협박하나. 법적 조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말을 끊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제 아내가 허위를 이야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라며 "제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나. 학회 제명을 왜 이재명 캠프가 말하나"라고 비판했고, 현 변호사는 "왜 진단도 없이 말을 하나"라고 힐난했다.

결국 현 변호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원 전 지사도 "저도 쿨 다운 상태에서 쉬었다 하겠다"라고 자리를 떠났다. 원 전 지사는 이후 다시 인터뷰를 재개했지만 현 변호사는 끝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논란이 된 발언은 원 전 지사의 부인 강윤형 여사가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투브 방송에서 한 말이다. 강 여사는 이 방송에서 진행자가 이 후보에 대해 "야뉴스, 지킬앤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로 소위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말했다.

강 여사는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