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물류 대란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타이어 3사 수익성 '휘청'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11:15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11:15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1년 전 보다 3배 이상↑
"컨테이너선 1개 700불 물류비가 현재 4000불"
천연고무 가격도 작년 보다 2배 수준..원가 '부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물류비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타이어 업계의 3분기 실적이 휘청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회복에 타이어 공급량이 늘었지만 이 보다 원가율이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창궐 후, 글로벌 완성차 공장은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가 3분기부터 생산을 확대했다. 타이어 업체도 공급량을 늘리며 완성차 생산 증가에 대응했다. 상반기 줄어든 공급량을 일시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올들어서도 자동차 수요 회복세가 선명해지면서, 신차용 타이어와 함께 전기차용 타이어 등 신규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전기차 ID.4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4 M, 아우디, 포르쉐 등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와 18인치 이상의 대형 타이어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분기부터 르노삼성차가 수출하는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에 이어, 3분기부터 기아 EV6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지프, 램,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하지만 타이어 3사는 공급량 확대로 인해 오히려 표정이 좋지 못하다. 지난해 9월께부터 오른 물류비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축소된 물동량이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회복되면서 폭증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8일 기준 4647.60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SCFI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1년전 1438.22 대비 약 3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타이어 업체 관계자는 "컨테이너 1개당 물류비가 700불이었는데 현재 4000불을 넘었다"며 "운임비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3분기 실적과 이후로도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업계에선 물류비도 높지만 배를 구할 수 없는 '물류 대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공장이 8월부터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한 탓에 타이어 공급량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며 "때문에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타이어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천연고무 가격 인상도 타이어 업계의 실적 감소의 요인이다. 트래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천연고무 가격은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올해 1월 300엔/kg을 돌파하며 원가 부담을 키웠다.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달 들어 210엔을 기록 중이지만, 2019년과 2020년의 130엔/kg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398억원, 영업이익 2157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01% 줄어든 수치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넥센타이어는 수익성 감소폭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