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국감장선 성실해야"...윤석열 주술 논란엔 "그런 것 같지 않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지사직을 유지한 채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현란한 말 기술로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또 국민에게 혼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12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감을 받으려면 자료 제출부터 성실하게 해야 하는데 지금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경기도청, 성남시청의 응답은 굉장히 부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또한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예전부터 본인에 대한 의혹 사항이 있으면 그냥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고 그걸로 해명됐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성남시장 선거라든지 아니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검증이 잘 안 돼서 넘어갔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해명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예전에 윤석열 총장을 임명하면서 성역 없는 수사하라고 한 다음 나중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검찰이 대통령께서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게 하라는 건지, 안 하라는 건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주술' 논란에 대해서는 "취미로 그런 (정법 강의) 유튜브를 보는 건 상관없는데 정치적 의사 판단을 그런 데 의존하면 위험하다"며 "윤 후보가 그런 데 의존해서 판단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목요일에 윤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명의 명단이 권익위에서 왔을 때 권익위에서 종이 1장에 문단 하나 써 있는 걸 보고 조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윤리위 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하는 데 시간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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