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헝다 리스크 일파만파 '중국판 리먼 vs 대마불사'

기사입력 : 2021년09월21일 12:02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7:03

헝다그룹 파산설 확대, 주가·채권 급락세
채무 구조조정 착수하며 디폴트 위기 대응
'홍색기업' 중에서도 헝다 부채율 최대 규모
부동산 업계 전반의 디폴트 우려로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7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부동산 거물 헝다그룹(恒大集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지며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재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파산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미국 투자은행(IB) 리먼브라더스에서 따온 말인데요.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죠.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이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경우, 정부 주도하의 채무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비교적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무관계에 얽혀있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칠 엄청난 파장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이 파산을 관망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헝다그룹 사태를 두고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구제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파산위기 기업으로 추락"

투자자들은 '설마'하는 가운데서도 헝다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금주 파산설이 확산된 이후 헝다그룹(3333.HK)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일 낙폭은 장중 12% 이상 확대됐습니다. 헝다그룹 계열사 종목인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와 항등네트워크(0136.HK) 또한 15%와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죠. 헝다그룹 산하 부동산 관리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만이 유일하게 이날 부동산 섹터의 반등세 속에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 개발 전담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주가 변동성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지난 2020년 6월 주당 6홍콩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올해 2월 최고가인 72.45홍콩달러까지 오르며 단 8개월 만에 10배(1000%)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총은 64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죠. 하지만, 16일 기준 시총은 303억 홍콩달러까지 하락, 60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시총이 증발했습니다.

불안정한 주가 만큼이나 헝다그룹 사태를 지켜보는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부동산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였고, 민영기업 중심의 수 많은 부동산 거물 기업이 탄생했는데요. 헝다그룹 또한 그 중 하나였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대표적 민영기업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띄는 기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죠.

미국 경제 매거진 포춘(Fortune)이 매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선출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 명단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올해는 122위까지 올라섰던 헝다기업이 돌연 파산위기에 처할 정도로 빚에 허덕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997년 부동산 개발에서 시작해 금융, 관광, 스포츠,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통해 재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외부 차입에 기반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죄기 시작하면서, 헝다그룹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죠.

그 결과 지난 7월 중국 광발은행(廣發銀行)의 헝다그룹 자산 동결 사태가 터졌고, 이를 통해 재확인된 헝다그룹의 악화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파산 위기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채무 구조조정 착수,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조정"

헝다그룹은 디폴트 위기만은 피하기 위해 자회사인 생수 제조업체 헝다빙촨(恒大冰泉)과 여행 사업부의 스핀오프(분사)를 통한 홍콩증시 상장, 자회사인 헝다뉴에너지자동차와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매각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을 시도해 왔는데요. 

하지만, 결국 유동성 완화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헝다그룹은 파산설이 불거진 금주 채무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며, 본격적인 디폴트 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16일 헝다그룹은 회사채 거래를 잠정 중지했으며 17일부터는 협의거래 방식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거래 방식은 채권의 직접적인 경쟁입찰을 통한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채권 가격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아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그만큼 채권 신용등급이 악화돼 자율적인 채권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죠.

일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들은 건물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대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16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세연항(002285.SZ)은 공시를 통해 8월 31일 기준 헝다그룹에 발행한 매출채권 12억5500위안(받을어음 5억5100만 위안, 외상매출금 6억9400만 위안) 중 2억4600만 위안은 건물로 받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나머지 회수해야 할 대금 9억9900만 위안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행되는 채권으로,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 등의 외상 판매대금을 의미합니다.

세연항은 헝다그룹과 더 많은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며, 재산보전처분과 법률소송 등을 통해 양사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해당 소식에 헝다그룹과의 채무관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6일 세연항의 주가는 9.7% 하락했는데요. 이로써 세연항 주가는 9거래일간 43% 폭락했고, 시총은 70억 위안이나 증발했습니다.

기관들의 헝다그룹 신용등급 하향조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 중국 신용평가사인 중청신궈지(中誠信國際∙CCXI)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는데요. 헝다그룹 기업 신용등급과 9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에서 A로 조정됐습니다.

"헝다그룹 부채율 최대, 구이저우성 GDP 넘어서"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헝다그룹의 총 부채는 1조9700억 위안으로, 중국 부동산 업체 부채 규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75개 부동산 기업의 총 부채 규모인 1조9000억 위안, 2020년 구이저우(貴州) 성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인 1조7800억 위안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기업 대출 규제 기준인 '레드라인 3개 조항(三道紅線)' 기준에 모두 저촉돼 '홍색기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레드라인 3개 조항에는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이 70%를 넘어서면 안됨 △순부채율이 100%를 넘어서면 안됨 △유동부채가 현금성자산 보다 배 이상 많아서는 안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레드라인 3개 조항을 기준으로 부동산 기업은 '홍색∙주황색∙노랑색∙초록색'의 네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세 개 조항에 모두 저촉되는 경우 '홍색'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부채율이 높고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기업으로 신규 이자채권(이자의 지급을 목적으로 하는 채권)이 발급되지 않습니다.

2020년 말 기준 헝다그룹은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이 83.43%, 순 부채율이 152.89%로 '홍색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중국 부동산 기업의 부채 규모는 20조 위안을 넘어섰는데, 그 중 헝다그룹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합니다.

"디폴트 도미노 우려 확대, 상반기 12개사 디폴트 선언"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 경제의 대표적인 '회색코뿔소(확실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인 부동산 업계 부채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부동산 업계 전반의 디폴트 도미노 우려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만기에 도래하는 부동산 업계 부채는 1조2822억 위안으로, 2018~2023년의 6년 중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올해 1~8월 중국 부동산 기업에 대한 역내외 채권발행 규모는 2020년의 58% 수준에 그쳐 유동성 경색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2개 부동산 개발사가 이미 디폴트를 선언했는데요. 디폴트 규모는 191억9200만 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 업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과거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디폴트 위기가 현재는 천억 위안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대형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기업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은 중소기업에 비해 더욱 크다는 점에서 우려됩니다.

[사진 = 바이두]

"관영매체, 대마불사의 기적 기대 말아야"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의 절체절명 위기 속 중국 당국이 구제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이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헝다그룹에 대한 중국 당국의 구제 가능성을 부인하는 기사를 게재해 주목됩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즈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논평을 통해 "현재 헝다가 직면한 위기는 무모한 사업 확장, 경솔한 금융 운용, 높은 부채율에 따른 경고를 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후 편집장은 "개인적으로 헝다그룹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기사회생의 기적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다만, 이 같은 기적은 헝다그룹과 위험에 처한 기업 각자의 역량에 따라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단 문제가 발생한 기업은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래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의 순리대로 자신의 역량에 기반해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마불사는 쫓기는 큰 말(대마)이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헝다그룹의 업계 영향력과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아무리 크다 해도 기업 자체적인 문제로 유발된 위기에서 정부가 구제해줄 의무는 없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