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 추가 대책 ..."주거지 진입·현행범 체포"

기사입력 : 2021년09월03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15:04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 설치...주거지 진입 등 대응 체계 마련
출소 직전까지 개별 심리치료...고위험 성폭력사범 가석방 차단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최근 성범죄 전과자의 전자발찌 훼손과 연쇄살인 사건으로 정부의 보호관찰 제도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심야시간 조사나 주거지 진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가 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는 3일 오후 3시 '전자감독대상자 훼손·재범 사건 관련 대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08.31 pangbin@newspim.com

우선 법무부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준수사항 위반 및 훼손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준수사항 위밤은 훼손 및 재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미흡한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담 직원 281명이 1인당 17.3명의 대상자를 지도·감독하면서 준수사항 위반 시 수사 업무를 병행하는 등 업무 과다로 적절한 대응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특히 전담 직원 1팀 2명으로 야간·휴일에 근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기관당 2팀 이하로 운영돼 취약하다. 강윤성의 경우도 주말 야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력을 충원하고,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해 심야시간대 조사·주거지 진입·현행범 체포 등 실시간 수사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관할 검찰청과 고위험사범 특이정보를 상시 공유해 긴급 상황 시 수사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법무연수원 특별사법경찰관 전문화 교육 확대로 최신 수사 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른 고위험 성범죄자 선제적 개입·관리 △심리치료 및 재범위험성 평가 △전자감독 고위험군 집중감독체계 강화 등 차별화된 관리·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교도소와 보호관찰소에 협의체를 구성해 상담 기록, 징벌, 심리치료, 재범위험성 평가 내역 등 각종 정보를 상시 공유한다. 출소 전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부착 명령 청구 요청, 맞춤형 준수 사항을 추가하고, 예산·인력 충원 전이라도 1:1 전자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출소 직후부터 주 1회 이상 대면 면담, 행도관찰 등 밀착 감독을 통해 성폭력범죄 재발을 방지하겠단 차원이다.

교정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고위험자 치료에 집중해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대한다. 정규 과정 이외에도 개별 치료 등을 중첩 실시해 출소 직전까지 심리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왜곡된 성인식, 음주문제, 분노조절, 폭력성향 등 근원적인 재범위험요인 개선을 위해 개별 심리 치료를 확대 시행한다. 또 강제퇴거가 전제된 외국인, 중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고위험 성폭력사범의 가석방을 차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기관별 고위험군 전담제를 도입해 직원을 집중 투입하고, 최초 면담 시부터 준수사항 위반 사실을 엄중히 취급하도록 전자감독 고위험군 집중감독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보호관찰관이 대상자의 행동 특성을 파악해 지도·감독에 활용하도록 성범죄자 심리 정보의 진위 여부를 제공하는 심리생리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현행 112상황실에 전자발찌 훼손 사실만 전파하던 것에서 훼손 사실 전파 시 신상정보 및 요구정보도 동시에 제공한다.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전자감독 대상자 정보를 일선 경찰서 현장 근무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검찰과의 협력 부분은 각종 영장 청구의 신속한 처리, 조기 검거를 위한 통신 자료 조회, 특사경 전문화 교육 등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법무부는 △긴급 시 대상자 주거지 진입 및 압수수색 △훼손 도주 사건 발생 시 경찰과 협업 체계 구축 △4대 특정 사범(성폭력, 살인, 강도, 미성년자 유괴범)에 대해 경찰과 상시 위치 정보 공유 등을 위해 관련 법률과 제도를 추진할 전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