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캠프, 황교익에 불쾌 "개 짖는다고 흥분하나…공정성 문제만 제기"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0:06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0:06

이병훈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 대응 않겠다"
오영환 "대응 안 하는 게 최선의 대응"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가 19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문제와 관련해 설전이 오갔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에 대해 "상대할 가치와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대응에 관해서는 "채용의 공정성 문제만 얘기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 캠프 소속인 이병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씨에 대해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이라며 "이제 대응하지 않겠다. 거기에 대응하면 우리도 똑같은 수준이 되는 것 같아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미래IT혁신포럼 창립세미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오영환 의원.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이 대변인은 "상대방을 인정했을 때 화가 나고 그러는 것"이라며 "길거리에서 개가 짖는다고 우리가 흥분하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맞대응을 하면 우리도 그 프레임에 말려들어간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그의 비난은 국민이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영환 대변인도 "캠프 차원에서 인사에 대한 부적절성을 지적한 것인데 자꾸 황씨는 우리 후보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정말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고 있어서 이것에 대응을 안 하는 게 최선의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상대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수준 이하의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황씨를 둘러싼 개인적인 논란도 이미 국민들에게 다 알려진 것들"이라며 "본인이 불쾌감을 느끼고 사과를 받아야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후보님을 직접적으로 지목하는 건 잘못된 방향이자 그의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황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직접 네거티브 공방에 뛰어든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합리적으로 충분히 의심이 될 수 있다"면서도 "만약에 부추긴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 자기들의 생각과는 상황이 반대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황 씨의 너무 저질적인 발언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건 그쪽 캠프 내에서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지금은 개인의 발언에 대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문제는 보면 인사의 공정성에 있다"며 "이는 우리 캠프 측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캠프에서도 제기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에 있어서는 적정성과 공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도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영훈 수석대변인도 "앞으로는 공정성 위주의 얘기에만 집중되도록 할 것"이라며 "본질 자체가 채용의 공정성 문제에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가 직접적으로 황씨의 발언에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며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혔다.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죽이고자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