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모빌리티 7대 주주 유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수소연료 충전 네트워크 'H2 모빌리티'에 투자한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법인은 독일 정부와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H2 모빌리티'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사진= 현대차] |
현대차 독일법인은 H2 모빌리티의 7번째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H2 모빌리티'는 91개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네덜란드 석유화학기업 쉘, 미국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린데, 독일 자동차 기업 다임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지난해부터 스위스에 수출하고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 외에 독일과 네덜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그동안 수소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H2모빌리티 투자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경험과 H2모빌리티의 수소 인프라 개발 경험을 결합해 깨끗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스위스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수소 상용차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