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죽창가 부르다 한일관계 망가져" 윤석열 발언에 "사퇴하라" 靑 청원 등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4:51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4:51

청원인 "100년 전 일본에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가 한 말 그대로"
"일본 불매 운동 한 국민들의 호응이 죽창가인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과정에서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게시된 '"한일관계 망가져..죽창가 부르다가 여기까지" 일본극우의 주장을 그대로 한 윤석열의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후 기준 144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은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개최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묻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관계가 망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에 대해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하는데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죽창가라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단어를 쓰며, 마치 한일 관계의 문제가 대한민국 정부 탓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가"라고 반문하며 "이 주장은 일본 극우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년 전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대한민국을 먼저 공격했고, 이를 대한민국 정부가 의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했다. 국민들도 일본 불매 운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는데, 이게 윤석열 씨에게는 '죽창가'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왜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등에 제대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의 혐한주의 극우주장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이냐"며 "노재팬 불매운동과 기술개발로 맞선 대한민국 정부와 대다수 국민을 죽창가를 부르며 폭력을 행사한 폭도로 몰아세운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서 거론되는 것 조차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실용주의, 실사구시에 입각해서 해야 하는데'라는 주장은 100년 전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친일파들이 한 주장"이라며 "침략을 했던 나라와의 정치 외교과 실용주의에 입각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나라 대선 후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