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 획득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게임 관련주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하반기 판호 발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일대비 22%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액토즈소프트, 넥슨지티 등이 4~6%대 동반 강세다. 넷마블은 3% 상승세, 엔씨소프트는 강보합세다.
펄어비스의 중국 판호 획득이 게임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본다. 이제 판호를 내주기로 하는 분위기로 보이고,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사들의 판호 획득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중국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해 43건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검은사막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전년도보다 판호 발급이 늘어나고 있고, 외자판호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내자판호는 6월까지 전년대비 3% 증가한 592건을 기록, 2020년에 전년대비 -5%로 내자판호 발급건수가 감소하다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외자판호와 6월 외자판호 발급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중국 대형 퍼블리셔(텐센트, 넷이즈, 비리비리게임즈 등)들의 게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3회 연속으로 한국개발게임이 포함되었다는 점과 외자판호의 발급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판호 발급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사실 중국 판호 상황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신청한지 오래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내주는 것 같다"면서 "판호 신청한 지 오래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 펄어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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