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정부 비판 위해 타국 아픔을 정치적 이용...수준 낮아"
"조슈아 웡 인터뷰, 본인 의도와 다르게 소비시켜...아주 저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대선 청년 김대중 대표이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 개혁과 홍콩 빈과일보의 폐간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또 다시 홍콩의 아픔을 연대하는 척 위선을 통해 악용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타국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소모시키고 이용만 하는 국내 언론사들의 수준 낮은 행동 때문에 한국의 언론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대선 청년김대중 대표이사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2021.06.27 mine124@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국내 언론사들은 조슈아 웡이 한국 언론을 통해 홍콩 상황을 알리려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는 발언을 문재인 정부 비판으로 바꿔 보도했다"며 "한번도 연락한 적 없는 윤상현 의원에게 만남 제안과 감사를 표했다는 가짜뉴스도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홍콩의 탄압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국내 언론사들이 오직 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조슈아 웡이라는 인물을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소비시켰다"며 "아주 저열하고 추악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홍콩 민주화운동이 이어진지 벌써 2년이 지났다"면서 "여전히 중국 정부의 탄압에 의해 힘겨운 상황에 처했다. 이는 마치 1980년대 한국의 군부독재와 같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 언론들이 홍콩의 상황과 조슈아 웡의 신분을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려는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왔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말 국내 언론이 홍콩 언론탄압에 대항해서 함께 연대하고자 한다면 문 정부의 비판에 매달릴게 아니라 1980년 독일 기자 힌츠페터가 어떻게든 전 세계에 광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역할을 먼저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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