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환율이 뛴다..."원/달러 1150원 돌파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6월21일 14:51

최종수정 : 2021년06월21일 14:51

환율 사흘 연속 1130원대 중반
달러인덱스 92.20까지 튀어올라
미국 연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전문가 "당분간 달러화 반등"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미국의 긴축 신호에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동반 회복한다면 달러 강세를 이어가긴 힘들 것이라 봤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오른 1135.5원에 개장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흘 연속 1130원대 중반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한 달 만에 최고치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2.20으로 0.36%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한 주에 2% 가까이 뛰면서 14개월 만에 최대 주간상승률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금, 은, 구리, 옥수수 등 주요 원자재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원자재 구입에 달러가 기본 화폐로 사용되는 게 주된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 18명 중 11명이 내후년 두 번 이상, 7명은 이르면 내년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당초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알려졌던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달러를 강세로 유도하고 있다. 통화정책 흐름을 반영하는 2년 국채금리는 지난주 대비 약 10bp(1bp=0.01%p)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매파(긴축 선호) 성향이 강했던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오는 8월 잭슨홀 회의,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공식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기에 들어서면 주식,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인기는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오른다. 실제로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긴장감을 갖게 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원 이상 매도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도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정리되고 있고, 배당금 역송금을 향한 경계도 있다"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1130원 초반에서 계속 나오는 점도 이날 환율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 "지난주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시장이 과잉반응 했고 단기적으로는 테이퍼링, 금리인상 때문에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에 미국의 경제회복만이 아닌 글로벌 경제가 동반 회복되는 상황에서는 달러화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도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제가 함께 회복되는 흐름이다"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 1150원 안팎, 평균 1125원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