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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5월 31일(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1년05월31일 08:14

최종수정 : 2021년05월31일 08:14

文 주재 2021 P4G 회의 이틀째, 녹색 회복·탄소 중립·민관 협력 주제
민주당, 추석 연휴 전후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이준석 돌풍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서 '유승민 배후설' 논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이날 이틀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급 인사들은 화상으로 참석해 녹색 회복, 탄소중립, 민관 협력 등 3개 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에는 국가 정상·고위급 34명과 국제기구 수장 20명 등 54명이 영상 메시지로 참여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2017년 대비 2030년 24.4%를 줄이겠다는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5당 대표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군의 백신접종 일정이 새삼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이르면 오는 7월 하순까지는 국군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일 광주(光州)에서 열린 국민의힘 6·11 당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에선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는 후문입니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단체 사진 촬영 때 거리를 둔 채 다소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진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오른 이준석 후보를 집중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9월 추석 연휴 전후로 다시 한 번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재정 당국의 반대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현금 지원' 논란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예정입니다.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유승민계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뒤에 유승민 전 의원이 있다"는 '유승민 배후설'을 적극 제기하고 있는데요. 경쟁자들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당 밖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를 꺼려할 것이라는 공세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금주에는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신구 대결이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30 nevermind@newspim.com

<헤드라인 뉴스>

P4G 정상회의 이틀째…서울선언문 채택 후 폐회/연합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1일 이틀째 회의를 이어간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다.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급·고위급 인사들은 화상으로 참석해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해 토론한다.

文대통령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더 올릴 것"/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가 정상·고위급 34명과 국제기구 수장 20명 등 54명이 영상 메시지로 참여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017년 대비 2030년 24.4%를 줄이겠다는 것이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데,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이 목표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종문 외교차관, 오늘 헝가리 선박사고 2주기 추모조형물 제막식 참석/뉴스핌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2주기를 맞아 외교부 최종문 2차관이 31일(현지시각) 추모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문 2차관이 오늘부터 6월 1일까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5월 31일 헝가리 선박사고 2주기를 계기로 개최되는 현지에서의 추모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 현대 현정은 회장 면담에 남북 강연정치 '광폭행보'/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내달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면담을 비롯해 남북교류와 관련한 강연 정치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 기조를 확실히 한 만큼 성과물을 내놓기 위해 고삐죄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31일 제주도에서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잇따라 활발한 공개 행보를 이어간다.

군 장병 집단면역 8월초 형성 가능성···한미연합훈련 변수될까/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5당 대표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느냐고 밝히면서 군의 백신접종 일정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이르면 오는 7월 하순까지는 국군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다면 코로나19 감염 문제로 8월로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하기 어렵다는 논리는 성립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독] 구글링 해 '부실 급식' 제보자 집까지 찾아온 국방부/국민일보
국민일보 취재 결과 국방부는 김씨 이메일로 구글 검색(구글링)을 해 주소 정보를 수집해 그를 찾아갔고, 이어 부실 급식 사진을 제보한 사람의 연락처를 물어봤던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해당 부대에 대한 제보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이유였지만, 사실상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경원·주호영과 이준석, 사진 촬영때 거리두고 '멀뚱멀뚱'/조선일보
30일 광주(光州)에서 열린 국민의힘 6·11 당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에선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단체 사진 촬영 때 거리를 둔 채 다소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4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중진 후보들이 1위로 오른 이 후보를 집중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경원 후보는 연설회에서 이 후보가 공약한 '청년할당제' 폐지를 겨냥해 "청년할당제를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청년할당제를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하며 강조했다.

與, 추석 전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9월 추석 연휴 전후로 다시 한 번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당국의 반대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현금 지원' 논란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7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8, 9월경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 집단면역에 앞서 내수경제 활성화 및 소비 진작에 나서자는 취지"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28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마련된다면 우리 경제에 특급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 흔든 이준석표 '공정'은 합리적 개혁인가 분열의 씨앗인가/한국일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논쟁적 공약'으로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그의 핵심 공약은 ①공정한 대선 관리 ②공정한 공천 ③공정한 당직 선발 등 3가지다.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2000년대생)가 원하는 공정한 기회·경쟁·보상 등을 핵심 가치로 한국의 정당정치 시스템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준석표 공정'을 둘러싼 당 안팎의 평가는 엇갈린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계파 합종연횡이나 밀실 공천 등의 폐습을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시각이 있다. 반면 그가 내세운 '무한 실력주의'는 포용보다 갈등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로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엄존한다.

"유승민 아바타" 강용석 한마디, 10년후 이준석 돌풍 덮쳤다/중앙일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돌풍과 함께 '유승민계 논란'도 함께 거세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에 이어 2·3위로 예선을 통과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뒤에 유승민 전 의원이 있다"는 '유승민 배후설'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당 밖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를 꺼려할 것이란 공세도 펴고 있다. 종합하면 "대선에 출마하려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대선 관리가 안 된다"는 주장이다.

지방선거 공천 셈법, 野 경선 조직표 좌우/서울신문
지난 28일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후보 5인으로 추려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은 '당심'(黨心)을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대세론'이 현실로 확인됐지만 당내 선거인 만큼 조직표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선 1, 2위인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각각 31%, 32% 지지율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본 경선은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후보 캠프에 소속된 국민의힘 관계자는 "양강 구도가 계속된다면 대다수 당원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두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3분의1 당원이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금주의 정치권]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스타트...전국 합동연설회·TV토론 대결/뉴스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36세 '0선 중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신구(新舊)대결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한 중진들의 견제와 맞대응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국 회고록'에 난감한 여당···'내로남불·불공정' 부각될까 부담/경향신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발간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난감해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선 국면을 앞두고 여권의 '내로남불'과 '불공정' 문제가 또다시 회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이 비판에 나선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정치적 논란에 30일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내놨다. 1일 출간되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바라보는 여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출판 행위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으나 정치적으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조 전 장관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록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현 정권의 내로남불·불공정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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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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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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